협박에는 흔들리지 않으나 통사정에는 맘에 흔들리는 것이 인지상정... 은근히 들어오는 압박에 굴하여 이런저런 이유로 처박아 두었던 사진을 다시 꺼내 봤다. 다시 보니 사진들은 멋지네. 흠... 지난 여름에 저런 곳을 다녀왔었단 말이지...
반(Van)은 동부아나톨리아에서도 무지하게 동쪽에 있는 도시다. 터키 동부는 고원지대이다. 이라크 국경에서 30분이나 떨어져 있나? 그리고 엄청난 크기의 호수를 끼고 있다. 한마디 더 하자면 끝내주게 건조한 기후를 자랑한다. 호숫가인데도 습기라고는 느낄 수 없더라. 한겨울 난방 팍팍 틀었을 때의 서울 아파트보다도 더 건조해서 얼굴에나 조금씩 발라주라는 수분크림으로 팔다리를 도배하고 잤다(그래 나, 피부건조증 있다....).
오전에 돌아다녔던 곳은 성과 요새...
이삼일 돌아댕기다 보니 어딜 갔는지도 잊어버리던데... 어느 순간, 디카 들고 댕기면서 안내표지판 사진을 왜 안 찍는건가 싶었다. 메모할 필요도 없어지는 것을!!
사진이나 보자. 터키 역사 강의는 내가 듣고 잊어먹은 것으로 족할 것이다. 이 유적지를 보면서 열불이 났다. 2천년 전이라고 특별히 기후가 좋았을 리 없는 동네. 사방을 둘러봐도 뭘 해먹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황량하고 척박한 동네인데, 도적맞을 재물들이 뭐가 있어서 이렇게 하고 살았을까????
이 정도에서 오전 일과가 겨우 끝나가고 있었다. 점심은 어디서 먹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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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교주님께서 13일간의 터키여행을 마치고, 있는대로 늑장을 피우다가, 2007년 11월 14일이나 되어서야 자신의 블로그에 발표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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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도 가볼 생각입니다.
2007/11/15 12:07저도 그렇습니다.
2007/11/15 12:42헉!! 마지막 멘트... ㅡ.ㅡ;;;
2007/11/16 16:34또 늑장 부리라는겁니까????????
험험.. 기다리는 독자들을 생각하셔서 빨랑좀 올려달라는 당부의 멘트라고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당~
2007/11/16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