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Fied Mannual : 야전규범)을 보면 민통선 이북엔 건축물을 증축하면 안 되는 거다. 또 공용화기(M60, 유탄발사기등)의 소지도 안 된다. 흑~! 사실 안 봤다.. 어디서 주워 들었다.. 근데.. 왜 이딴 솔휘를 썼는지 모르겠네..
암튼, 부대는 "캐비넷 같은 솔휘하고 자바졌네" 하는 누군가가 언젠가 ‘뺑이’치며 나무 짜서 만든 우아한 클래식풍 목조 관물대에 비오면 세수대아 서너개쯤 받치곤 돌비시스템을 연출하는 낭만적인 그런 곳이었다. 화장실은 널빤지 4개 대고 다마네기 푸대 같은 걸로 마감하는 아이디어 상품이 있었고,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다행히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를 갖추고는 있지만 몇 개의 사로는 파손되어 불안하게 자꾸 역겨운 걸 바라보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하반신 근력강화를 도모하고 문꼬리 잡은 손아귀 힘까지 길러주는 일석삼조 체력단련용 구조였다.

암튼, 부대는 "캐비넷 같은 솔휘하고 자바졌네" 하는 누군가가 언젠가 ‘뺑이’치며 나무 짜서 만든 우아한 클래식풍 목조 관물대에 비오면 세수대아 서너개쯤 받치곤 돌비시스템을 연출하는 낭만적인 그런 곳이었다. 화장실은 널빤지 4개 대고 다마네기 푸대 같은 걸로 마감하는 아이디어 상품이 있었고, 조금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다행히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를 갖추고는 있지만 몇 개의 사로는 파손되어 불안하게 자꾸 역겨운 걸 바라보며 엉거주춤한 자세로 하반신 근력강화를 도모하고 문꼬리 잡은 손아귀 힘까지 길러주는 일석삼조 체력단련용 구조였다.
체력단련.. 군대에선 소원수리라는 걸 하게 되는 데 일단 쓸데없는 솔휘를 하면 안 되는 것은 다 그만그만하지 싶고 어찌어찌 체력 단련실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이 채택되어 중대엔 비닐하우스 같은 체력 단련실이 만들어졌다. 역기 두어개가 이슬을 맞다가 이동되었고 체력단련실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빨래건조대 정도의 역할을 했던 걸로 기억된다.
암튼, 여기에서 불쌍한 나의 동기들의 불행이 시작되는데..
군에선 개인취사가 금지되어있다. 사실 이것도 지켜지지는 않는 걸로 알고 있지만 우리 부대는 어떤 이유인지.. 잘 모르겠지만 봉지라면을 배급받고 소대마다 가스통과 가스렌지가 있었다. 이 가스렌지 접근권을 가진 사람들은 상병을 갓 단 식계(?)라고 불리는 식판검사담당 이상이었고 당시 갓 배치된 선머슴 같은 내 동기들로선 참.. 까마득한 날이 흐른 후에나 꿈 꿀수 있는 그런 시절이었다. 자고로 시간이 남으면 문제가 되는데.. 종교활동시간, 이 산골짜기까지 목회자나 스뉨이 찾아올리는 만무하고 그냥 꼴에 흉내 좀 내는 놈들이 씨부렁거리거나 숫채 이곳 저곳에 짱박혀 잠자기 일수인데... 오갈 때 없는 신병 동기들이 그 체력단련실에 모였다.
이 꼴통들은 잠자다가 얻어맞아 라면만큼이나 팅팅 불어 먹게 되는 눈물 젖은 라면이 아닌 실로 사람답게 라면을 먹어보자는 욕망에 대해 이야기 했고 일사분란하게 반합이, 두꺼운 영어사전이 준비되었다. 한 장 한 장 영어단어를 뜨겁게 음미하는 시간.. 불가능하다 생각되던 반합에 물은 끓어가는 기미가 보였고 울희는 행복의 겨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전장에 핀 꽃'처럼 미소로서 전우애를 다지고 있었다. 그런 행복한 시간도 잠시.. 왜 제사때 지방을 써서 훨훨 날려 보내는 것처럼 찢긴 사전이 불이 붙어 하늘로 오른다. 비닐하우스 지붕은 태양을 머금고 축 늘어져 한들한들 피어오른 불 붙은 사전쪼가리를 온 몸으로 맞이한다. 그 눈 깜짝할 사이 벌어진 전대미문의 사건에 난 차분히 속수무책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애써 곱씹어 봤다.
"보았고 불려갔고 터졌고 굴렀다.." 이건 비공식적인 상황이고 공식적인 상황은 그 날부터 일주일간 아침점호이후 야간점호전까지 라면 목걸이에 완전군장하고 연병장을 돌았다. 누구처럼 고등어 꼴랑쥐도 아니고 라면 궁물을 탐한 울희들은 터벅터벅 비 한번 오지 않던 그 일주일을 푸념에 푸념에 땅바닥만 쳐다보고 걸었고 삼사일 지나자 고참들도 불쌍했던지 밥을 타다주는 수고며 식기 설거지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다시 이야기하지만 먹고 얻어맞았거나 벌 받았으면 억울하지 않았을 테고 또 이런 글을 쓰지도 않는다. 일주일간의 타박거림이 끝나고 인사계가 울희를 모아놓고 라면을 식판에 그럴듯하게 담아서 먹으란다. 자존심 강한 울희들은 에~ 또.. 먹었다.
긍정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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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너무 짧아서 감질나요. 담엔 조금 더 길게 써주셈~
2007/11/19 17:42그래도 그 정도로 끝났던 게 다행이네요. 큰일 날뻔 했었군요.
사실, 할 이야기가 별루 없어요.. ㅠㅠ
2007/11/19 17:592년내 궁시렁궁시렁 속에서 끓어 오르는 뭔가를 삭힌게 전부인데..
재미만 있는데요..머
2007/11/20 02:34더 해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