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식집 가서 스시 먹고 왔다.
옆자리들 보니 젓가락질 잘 하는 외국인도 있었고,
젓가락질을 잘 못해 음식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외국인들도 있었다.
언젠가 한국에서 온 사람 중에 한국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한번도 사용해보지 못한 사람이 그걸로 음식을 먹으면서 쩔쩔매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근데 사실 포크를 서구인들이 자유자재로 사용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 식사중 - 식사후
초기 유럽인들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음식먹을 때 포크를 사용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칼(즉 나이프를)을 이용해서 음식을 먹었다. 나이프는 사실 식사도구뿐만 아니라 이빨쑤시개, 또는 연장이나 무기로도 사용되었었다. 당시 나이프를 소지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이빨이나 손가락을 동원해 음식을 먹었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누군가 식사초대를 받으면 자기가 쓸 연장, 즉 나이프는 본인이 가지고 갔었다. 아무튼간에 나이프를 사용해 음식을 먹는 것이 유럽에서 유행하게 되었는데, 중세시대에 오면 하나의 나이프에서 두개의 나이프로 식사를 하는 사람들, 즉 나이프 끝으로 찍어서 입으로 가져가는 식행위가 당시로서는 가장 세련된 테이블 매너였다.

그런데 내가 놀랬던 것이 포크를 최초로 사용했던 나라는 중국이라고 한다. 7세기에 중국에서 생겨나고 그것이 11세기 이탈리아에 전해졌고 16세기에 본격적으로 유럽인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15세기까지는 사실 유럽인들은 포크를 잘 몰랐던 것이다. 1553년 이탈리아의 유명한 메디치 가문의 딸 카트리나 데 메디치는 프랑스의 앙리 4세와 결혼했는데 그때 그녀는 프랑스에 가면서 시종들, 각종 주방도구, 유리잔, 접시, 향신료 등 각정 식탁 에 필요한 도구 및 재료들을 가지고 갔는데 이때 프랑스에 포크의 사용법이 확대되었다. 그렇지만 일반 대중들에게 포크 사용은 여전히 허례허식으로 생각되었고, 포크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 입에 가져가기도 전에 음식의 태반을 떨어뜨리는 등 비웃음거리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독일의 한 목사는 유럽의 귀족들이 포크를 사용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신도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이 도구를 쓰도록 하나님이 원하셨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왜 손가락을 주셨겠는가?"
최초의 포크는 고기를 썰 때 고기를 고정시키기 위해서 2개의 갈퀴를 가진 가졌던 포크가 생겨났고 나중에 3개, 그리고 지금의 4개의 포크로 발전되었다. 이런 포크의 진화는 나이프의 진화에도 영향을 미쳐 지금 현대에 사용하고 있는 나이프처럼 끝이 뾰족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물론 내가 어느 식당에서 먹었던 것처럼 아직도 무식한 나이프가 존재하기는 한다).
- 재탕 사진임
서양 식탁예절은 포크와 나이프에서부터 시작된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손을 식탁 밑으로 내리면 예절에 어긋난다(물론 미국은 반대다). 알다시피 난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옛 습관의 반영이다. 이것말고도 나이프 관련해서는 여러 에티켓이 생겨났다. 예를 들면, 나이프로 이빨을 쑤시지 말라, 나이프의 날카로운 날은 옆사람이 아닌 자기쪽으로 향해야 한다. 나이프를 건네줄 때는 칼날 끝부분을 잡고 줘야 한다 등등...

추기: 이 글 쓰면서 옛날 도덕인가, 바른생활인가 어느 장에 포크와 나이프의 사용법에 대한 글 내용이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시험에 나온다고 달달 외웠던 기억도 있는데... 참 웃기는 나라였다. 그때는 포크는 커녕 점심도시락을 못싸오는 애들이 있을만큼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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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원저자의 동의하에, 별도로 편집,게재된 글입니다. 불법적인 펌글이나 스크랩이 절대 아님을 밝히는 바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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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난 포크 사용법 같은 거 배운 기억 없는뎅... 포켓흉이 나이가 상당하신가 보군화... 찌질넷 빨리 정상화 시키라고 광리자 야단 좀 쳐 주세효...
2007/12/03 19:37-청탁깽판-
청탁불문!!!
2007/12/03 19:41* 이게 지금 맞는 말이란 말인가...
맞지 않으면 빨랑 접속 할 수 있게 해 주덩가... 아님 알밥이라도 주덩가...
2007/12/04 03:44그나저나 깽판 시위 한다는 데... 맞는 말 인지 아닌지는 머하러 따지세효? 맞는 말이면 그게 깽판 이유?
2007/12/04 0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