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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이용한 장문 테러~

음식 2007/12/10 11:08 by 알밥

 




나는 술을 잘 못 마신다. 기껏해야 소주 1병? 그나마 컨디션 좋아서 소주가 달달할 때 이야기이고, 어떤 날은 반병도 못 마신다. 머리는 멀쩡한데, 속에서 거부한다.
 
속에서 거부하는 날은 좀 약한 술을 마셔주면 된다. 백세주가 딱 적당하다. 그러나 백세주를 알콜중독자들과 마시다보면 양 조절에 실패해서 매후 고약스런 술버릇이 튀어나올 우려가 있다. 알아서 속에서 거절해주는 소주가 맘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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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술이 약한 사람들이 도리어 알콜중독에 잘 걸린다는 불쾌한(!!) 연구도 있다. 사람들과 어울려 마시지 못하고 집에서 한잔씩 홀짝거리다가 사고를 낸다고 한다. 과연 나도 칵테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역쉬나... 칵테일 홀짝거리며 노닥거릴 친구가 있을 리 없잖은가! 친구들과는 소주를... ^_^ 혼자 마시기 적당한 술이 양놈들의 칵테일이다.
 
<진토닉> 잔에 드라이진을 1센티 정도 붓고, 얼음으로 잔을 채우고, 토닉워터를 부어 빈 공간을 메꾸면 된다. 레몬즙 한 방울 넣고, 잔 입구에 레몬 문질러 준다. 끗~~! 얼음이 다 녹을 때까지, 진과 토닉워터를 내키는 대로 보충하며 마신다. 일케 마시면서 책 반권 가량 읽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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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니> 난 이 술 싫어한다. 올리브 절임의 냄새를 싫어한다. 그러나 진토닉 좋아한다고 하면 대개 마티니도 좋아할거라고 착각들을 하드만....
 
<에네시 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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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였다. 1주일 간격으로 집들이 하느라 바빴던 시절. 집에 출처 모를 양주가 좀 있었다. 사진의 술은 3병이 굴러다녔다. 과 친구들과 즐겁게 집들이 하던 날. 당시 우리 과 친구들은 정말 잘 먹었다. 어딜 가도 이쁘게 먹어서 어른들께 사랑받는 아이들이었는데... 술이 떨어졌다. 약간 취하니 보충하러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헤네시를 1병 땄다. 다시 1병 더 땄고, 반쯤 남을 무렵 자리가 파했다. 설거지 하면서 술잔에 남은 헤네시를 아무 생각 없이 버렸다. 담날 출근해서 그 이야길 했더니 누군가 펄펄 뛰며, '누나, 그거 1잔에 얼만지 알기나 하고 버린거유?'  알았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애들 먹였게?
 
이거.... 요즘 홀짝거리고 있는 술이다. 꽤 쓸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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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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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원저자의 동의하에, 별도로 편집,게재된 글입니다. 불법적인 펌글이나 스크랩이 절대 아님을 밝히는 바이오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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