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빼먹었던 말
전날 숙박했던 아라라트 근처 숙박지는 '도우바야지트'란 곳이었다. 터키의 동쪽 국경 지역으로 엄청 외지고 교통도 불편한 곳. 이라크, 시리아와 가까운 곳이며 쿠르드 족이 많고 치안도 불안하다 했다. 그런저런 것을 감안하면 관광객이 매우 많은 지역이다. 도우바야지트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유혹녀는 아라라트와 방주의 유적과 지금 소개하는 이사크 파샤 사라이 왕궁이다.
<이샤크 파샤 사라이>
이 왕궁은 전형적인 셀주크 양식의 건물이란다. 셀주크 양식이 뭔지 봐도 모른다마는... 하여간, 99년동안 지어서 1800년에 완공했다. 채색을 하지 않아도 화려하게 꾸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왕궁인데 무지하게 이쁘다. 험난한 산 속 언덕에 왕궁을 세운 산꼭대기에 세운 이유를 짐작하기 힘들었는데, 실크로드를 따라 이동하는 대상들이 반드시 거쳐가던 거점이었단다. 그렇다면야....
해가 너무나 눈부셔서 사진은 이쁘게 나왔다. 그러나 역시 배가 고팠다. 커피도 고팠다. 이날은 해뜰 무렵 아침 조금 먹고, 오전에 두 탕이나 뛰었다. 매우 고달픈 오전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당시를 생각하니 갑자기 허기가 지고, 글 쓸 기운도 사라진다. 파블로프의 강아지가 된 기분이다. 사진이나 보시라.....
#. 정문
#. 정문 근처 길 섶에서 발견한 꽃과 무당벌레
늘 하는 질문 - ↑ 얘 이름 아세효?
6점박이무당벌레도 있나.........?
#. 건물 사진은 가볍게 석장만....
꼭 연필 모양으로 생긴 탑이 무덤이라는... ㅡ.ㅡ;;
돔을 이은 붉은색 진흙 벽돌. 200년 밖에 아니 지났는데 풀이 많이 자랐다. 하늘이 이뻐서 찍은 사진인데, 누가 주인인지 모르겠다. 하늘인지, 돔 지붕인지...
왕궁의 방. 정확한 좌우 대칭으로 놓인 2개의 창. 중앙의 벽난로. 창 아래는 절벽이라서 1층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저 창 밖으로 사람 형체가 보이면 반드시 귀신일거라는 생각을 했다. ^^;;;;
#. 왕궁 근처....
창 밖으로 고개 내밀고 보면 이런 풍경이다. 사진 찍고 창에서 내려서니 죽으려고 환장했냐며 가이드가 째려봤다. 내가 미쳤니, 애인들 고국에 두고 타국에서 발 헛디디게?
정문에 서서 뒷산을 보면 왼쪽의 모스크와 남은 성벽과 오른쪽의 교회가.... 교회를 알아본 이유. 탑(미나렛)이 없자나.
산 생김새가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호호호
몇장의 서비스 샷 추가는 아래의 링크로~~
http://zzizil.net/bbs/board.php?bo_table=thegalaxy&wr_id=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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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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