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투표자중의 48.9%의 지지를 얻어 12,014,277득표를 하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번 17대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는 48.67%로 11,492,389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대략 50만표정도의 득표 격차가 있긴 하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득표로 당선된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지난 5년간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 많은 이들은 스스로 고통당했다고 느끼고 있고, 그 결과 이번 선거는 노무현대 이명박의 싸움이었으며 거기서 이명박이 승리한 것이라는 얘기가 지배적인 관점이다. 즉, 노무현의 실정이 일반대중들에게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느끼게 했고, 그 정권교체의 욕구 앞에서 이명박이 행했던 수많은 거짓들은 하등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투표에 임한 각 후보들의 선거전략도 문제가 있긴 했었다. 정동영진영은 누가 봐도 구차할 정도로 이명박의 흠집내기에 골몰했고, 그 행태는 심지어 정동영은 대통령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거 아니냐는 의심까지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문제나, 각종 의혹들이 난무했지만 노무현은 본인의 입으로는 거의 그 흠집을 직접 거론한 적이 없었고, 감성적이긴 하지만 미래에 대한 얘길 했었다. 그러나 정동영은 자신의 비젼에 대한 얘기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고, 오로지 모든 전력을 이명박 흠집내기에 쏟아 부은 까닭에 사람들은 도대체 정동영은 어떤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건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하여간 대선은 끝이 났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등에 업은 이명박이, 모 외신에 의하면 개가 나와도 당선될 것이라는 한나라당의 후보로 나와 승리를 거두었다.
이 선거결과로 노무현 대 이명박의 싸움에서 이명박이 승리를 거두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 둘의 대결은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노무현의 5년간 사람들이 실망을 해서 이명박을 선택했다면, 지금부터 5년뒤에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 사회의 주류들의 협조를 거의 받지 못하고 고군분투한 노무현의 5년과, 이 사회의 주류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의 5년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현재로서는 전혀 할 도리가 없다. 경제, 국가안보, 양극화 해경, 환경, 인권 각 분야에서 이명박이 어떤 정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갈지 알지 못한다. 물론 아주 잘 해낼 수도 있고, 반대로 아주 망가뜨릴 수도 있다.
이명박의 지지자들은 과연 이명박에게서 무엇을 기대했던 것일까? 그들은 과연 이명박에게 전폭적인 협조를 하면서 이 사회를 좀더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일까?
아무것도 확실하게 예측할 수 없는 혼란속에서 단 한가지 정확하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우리 사회는 이미 이명박이라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이다. 목적을 위해서 거짓을 행하는 것도 용납할 수 있다는 도덕 불감증에 걸린 사회라는 것을 온천하에 알려 버린 것이다. 사상 최초로 대통령 당선자가 특검의 대상자가 되는 현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기소될 지도 모르는 위험에 빠져있다는 사실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민주공화국에서 가지는 심부름꾼으로서의 위치를 감안하더라도 모든 공직자를 대표하는 막중한 위치임에, 그 위치에 있는 사람이 거짓을 행하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이 사회는 어떤 범죄자를 단죄할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올 법도 하다.
이미 물은 엎질러 졌다.
단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5년후에, 이명박이 비록 도덕적으로 흠결있는 대통령이었지만 국정 수행에 있어서는 평균점 이상이었다고 자위할 수있는 결과가 나오길 기대할 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高鉉哲)는 제17대 대통령 당선자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명박 당선자의 최종 득표율은 48.67%로 전체 유효투표수 23,612,880표 중 11,492,389표를 획득하였으며, 정동영 후보가 26.14%(6,174,681표), 이회창 후보 15.07%(3,559,963표), 문국현 후보 5.82%(1,375,498표), 권영길 후보 3.01%(712,121표), 이인제 후보 0.68%(160,708표), 허경영 후보 0.40%(96,756표), 금 민 후보 0.07%(18,223표), 정근모 후보 0.06%(15,380표), 전 관 후보 0.03%(7,161표)순으로 득표했다.
최종 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3,765만 3,518명 중 2,373만 2,854명이 투표하여 63.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대 대선의 70.8%보다 7.8% 하락한 것으로 대통령직선제 실시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이다.
- 중앙 선거관리위원회 보도자료에서 인용
물뚝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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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사히(?) 끝난 대통령 선거, 좀 헷깔리네요.
Tracked from ALEX' COMMONPLACE 삭제12월 중에 한국에 다니러 올 일이 있어서 일정을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이왕이면.. 일정을 좀 조정 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로 비행기표를 알아보니 밤 비행..
2007/1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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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머신 타고 왔습니다 .. 현재는 2009년 2월 말 ... 제 2의 전두환 세상에서 사람들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
2009/02/23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