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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eille. 한글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마르세이유'라고 읽는다. 그 동네 사는 애들은 '맑쎄이으~' 비스듬하게 발음하는 것 같았다. 4년전 여름에 기회가 생겨서 두말 않고 다녀왔다. 일주일간 한 도시에 머물면서 탱자탱자 구경하는 일은 일정에 쫓기면서 가능한 많은 장소에 출석사진 박는 것과 또다른 맛이 있다. 나중엔 귀찮다는 이유로 사진도 안 찍는 게으른 본성이 드러나기도 했다. 시테 섬은 몽테크리스토백작이나 철가면의 귀공자와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 걍 관광객 끌어들이려는 수작이 아닌가 싶다. 하여간 마르세이유 항구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은 쬐끄만 바위섬에 낡은 성 하나 달랑 있다. 옛날엔 요새였을 것이고, 해적들의 근거지였을 수도 있고, 18세기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섬까지 가려면 뱃삯이 만만찮고, 성은 입장료를 따로 받는다.
바다 색이 매후 선명했다. 제법 큰 도시인데 왜 오염되지 않은 바다를 자랑하냐고 시비 걸고 싶었다.
배 타고 가면서 본 시테 섬. 말 그대로 성 하나 달랑 있음.
선착장 옆 바다. 20년 전 제주 앞바다 이후로 저렇게 맑은 바다 처음 봤음.
큰갈매기. 생각 외로 매후 큰 새. 관광객들에게 익숙해서인지, 원래 승질이 그 모양인지 매후 시건방졌음.
한 컷 더. 그래 갈매기 니가 섬 주인해라~~
다 돌아보고 옆 섬에 가서 점심 먹을 참이다. 왼쪽의 여성은 같은 배를 탔던 중국 온니.
지중해 근처는 여름에 건조하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일주일 동안 비는 1번도 안 왔다. 잡초와 키 작은 덤불들이 조금 자라고는 있으나 대체로 시들시들했다. 언덕에서 둘러보면 대지가 허연 뼈다귀를 드러내고 누워 있는 느낌. 근데, 겨울에 시퍼런 바다를 보니 조금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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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Portes de Paris |
교주@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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