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역시 앞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2008/04/08 - [정치] - 당신의 판단을 지배하는 뇌속의 물리화학적 구조 - 프레임
2008/04/11 - [정치] - 강한 아빠와 자상한 부모
--------------
실제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유권자들이 이해하기 힘든 존재라는 것입니다.
쉽게 얘기해서 가진 것 하나도 없고, 당장 사회 보장의 혜택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감세를 통해 사회보장제도를 감소시키겠다고 주장을 하는 정당을 찍고 있다는 얘기겠죠.
이런 특정한 건 말고도 상당 부분 선거 결과를 분석하다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들에 맞부딪치게 되곤 합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해줄 정당이 아니고 부자들을 위한 정당을 찍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결정이 정당하다고 입에 침을 튀기며 주장을 하고, 자신들의 그런 오판을 비판하는 글을 만나면 화를 내곤 합니다.
얼핏 보면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것을 위해 투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들은 똑같이 미국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레이코프는 그 점을 들어서, 유권자들이 무지한 바보들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들이 정치적 선택을 할 때 적용하는 프레임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그 프레임은 공화당의 보수주의자들이 몇십년에 걸쳐서 적절한 용어와 상징, 은유를 통해 거대하게 만들어온 주류 프레임이라는 것이며, 이제라도 민주당에서는 보다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그 프레임을 대치할 프레임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의 상황에서는 유권자를 지배하는 프레임이 어떤 것이 존재하고 있을까요?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의 경우처럼 일련의 그룹이 초반부터 의도적으로 어떤 프레임을 만들고 유권자들에게 넣어준 흔적은 찾기 힘듭니다. 우리나라에 그토롣 유능한 보수주의자들은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조선일보 같은 주류 언론들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는 앞뒤 안맞는 주장들이 어떤 프레임을 형성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나씩 살펴 볼까요?
아무래도 우리 사회의 고령층에게는 전후 국가 경제개발의 프레임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황폐화된 국토에서 온갖 정치적 주장들이 난무하고 통일에 대한 얘기가 어지럽게 나오는 시점에 벌어진 516군사 쿠테타에의한 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박정희는 전쟁, 그리고 전쟁이후 이승만정부의 무능과 부패, 그로 인한 419혁명과 혼란한 사회상을 겪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준게 사실입니다. 물론 박정희가 주도한 경제개발의 부정적인 효과가 아직도 이 나라를 뒤덮고 있으며, 그 여파가 과연 해결될 것인가 하는 절망적인 예측도 하곤 하지만 박정희가 준 효과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큼 위험한 것이 바로 사람들에게 어떤 프레임을 심어줬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프레임은 바로, 국가가 합심해서 경제개발, 즉 돈벌이에 나서면 어지간한 사람들까지도 잘 먹고 잘 살고, 그 중에 발빠르게 뛰게 되면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이는 불변의 진리이다~ 라는 프레임입니다.
박정희 시절, 외자를 도입해서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고통을 당하고 파쇼적인 압제에 시달렸는가는 그렇게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정권이나 주류 언론들이 그런 문제를 떠들 일이 없던 거겠죠. 하지만 그 결과 사람들의 뇌리에는 그 시절, 찬란하게 솟구치던 수출 증가액과 눈에 띄게 달라지는 국토의 모습으로 이건 뭔가 되어가고 있다는 희망적인 모습이 박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시대, 사회의 주류였던 세대가 오늘날 노년층으로 남아서, 맨날 우리끼리 쌈박질 하지좀 말고 딴지거는 좌파(그들의 머리속에는 박정희가 맨날 외치던 빨갱이로 기억되어 있을겁니다. )들은 감방으로 보내고 열심히 일하면 그 때처럼 행복하고 희망찬 현실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박정희의 모습을 박근혜를 통해서 보면서 친박연대에 투표를 한 것일 겁니다.
그들에게는 박정희식 경제개발이 왜 오늘날에 와서는 전혀 먹히지 않는 모델이며, 그런 모델이 국가 경제를 얼마나 일그러지게 만드는가 따위의 복잡한 설명은 전혀 먹혀들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모델을 가장 충실하게 구현한 전두환 때가 가장 살기 좋았던 시절이고, 그 시절을 다시 겪고 싶은데 방해하는 놈들이 야속할 따름이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노령연금이라도 챙겨줄 정당보다는 국가를 다시 그런 개발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겠다고 주장하는 집단에게 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이건 그들에게는 옳고그름, 민주 비민주, 인권, 사회적 정의 이런 수준으로는 도저히 깰 수 없는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난 철칙이며, 삶의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이른바 강고한 프레임이라는 겁니다.
비록 내 지금의 삶은 고단하고 노령연금 몇만원 주는거에 감지덕지 하고, 젊은 시절 과로로 인해 상한 육체는 병원에도 못 가고 약국서 약만 한봉다리씩 사다가 먹는 신세지만, 국가가 다시 개발시대로 복귀하면 내 자손들이 내가 느꼈던 것 만큼 희망을 가지고 움직일 거라는 기대감이죠. 이런 판단은 그저 쉽게 "무지" 혹은 한나라당의 속임수에 넘어가서 춤추는 꼭두각시로 비난받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거기다가 이 세대의 푸념속에 담긴 저 프레임은 그대로 이십대에게 전달이 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생물학적인 수명은 다하더라도 그 프레임은 살아서 후세에게 전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이게 바로 첫번째 프레임, 개발이란 좋은 것이여~ 하는 프레임입니다.
두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민나도로보데쓰~(몽땅 다 도둑놈이다) 프레임입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한 일이십년 전 시절의 선거에서 항상 화두로 떠올랐던 것중의 하나가 바로 부정부패 척결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부정부패가 주름잡던 곳이 바로 노년에서 장년으로 이어지는 세대가 경험한 우리사회일 것입니다.
사회라는 것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뇌물과 권력남용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뇌리에 박힐 정도로, 한창 개발시대에는 모든 것이 소위 싸바싸바로 움직이고, 승진을 위해서는 뇌물이 필수이며, 관공서는 절대 기름칠 안하면 안움직이는 것이 사회적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회의 구성원들의 머리속에는 당연히, 사회가 발전하려면 이런게 필수적인 거구나 하는 생각이 박히게 된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런 뇌물이 왕창왕창 오가고 하는 사회가 살아 숨쉬는 사회이며 그런것은 사회적 병폐라기 보다는 감수해야 하는 약간의 부작용이고, 그것도 눈치빠르게 처신하면 그 사이에 끼어서 한몫 짭짤하게 챙길 수도 있는 그런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회 전체가 그런 블랙머니의 굴레에 얽혀서 돌아가고 있는데, 그걸 까발려서 욕하는 놈들은 착한 놈들이 아니고 자기들도 해 먹으면서 입바른 소리 떠드는 위선자가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이 뇌물수수나 성추행등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연루되어 하루아침에 파탄나는 일도 많았고, 또 그런 식으로 시민사회단체의 싹을 죽이려는 음험한 시도도 많이 있던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이란 완벽할 수가 없기에 분명히 어떤 도덕적인 주장을 하는 단체들도 결국 어디선가, 또 구성원 누군가는 실수를 하기 마련이며 그런 경우에 분명히 사안의 경중을 가려서 확실하게 처리해야 할 것을 대충 덮고 넘어가기도 하곤 합니다. 그 결과 발생하는 프레임입니다.
보통은 이런 것들이 정의감에 넘치는 젊은 세대에 의해 개선되기 마련인데 우리 사회는 오히려 젊은 세대들이 더 이런 문제에 둔감합니다. 그 이유는 젊은 세대들이 선천적으로 더 썩어서 그런 게 절대 아니고, 그들이 처한 상황 자체가 이미 부모 잘둔 아이들은 대학시절부터 차몰고 다니면서 클럽가서 춤추고 놀면서도 시시때때로 교수님한테 인사도 하고 좋은 외국학교로 유학도 가지만, 부모 잘못 만난 아이들은 뼈빠지게 알바하면서 죽어라 공부해도 취직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끝으로 또 한가지 중요한 프레임은 진보란 말장난이다~ 라는 프레임입니다.
사실 진보와 관련된 논쟁은 그 과정 자체를 알아듣기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회와 정치와 국가제도등에 관해 일정 수준 이상의 독서량과 공부가 필요한 것이며, 아주 단순한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심각한 고민이 동반되지 않으면 동참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앞선 두가지 프레임이 진지한 성찰과 정신적 고뇌를 동반하지 않은 일상속의 삶에서 발견되어지는 현실로 인해 발생한 프레임이라는 것과 동일하게, 진보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이 세번째 프레임 역시, 애써서 공부하지 않고 그냥 피상적으로 보이는대로, 주어지는대로 살다 보면 머리속에 박히는 프레임이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있습니다.
80년대를 지배한 세대들은 분명히 민주주의라는 것을 염원을 했고, 워낙에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먼 당시 현실에 비추어 어떤 비젼과 대안을 가지고 행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정도의 민주주의를 성과로 얻게 되었던 거죠. 그러나 그들이 원했던 민주주의는 진보와는 어느정도 거리가 있던 것이었고, 보잘것 없지만 직선제 개헌을 쟁취한 이후, 삼김의 분열로 염증을 느끼며 정치와 다시 멀어지게 되었던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소위 진보정치를 꿈꾼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말뿐인 허당들이며, 또 순수하게 진보를 주장하고 희생을 하던 사람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쓰러져 갔는가를 실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이후로도 거의 모든 진보적 사회운동가들이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피폐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이 말하는 세계는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불신감을 시간과 함께 증폭시켜 왔던 것입니다.
그 결과, 사회의 개혁을 얘기하고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며, 고통받는 소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응~ 니들도 말뿐이지 결국은 뒤로 뭔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거 아니냐~" 하는 비아냥 섞인 평가로 굳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세가지 프레임들은 나름대로 상호 연관성을 가지면서 대중적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프레임에 의거해서 현실을 인식하자면,
우리나라는 지금 개발을 통한 성장위주의 경제를 추구해야 하는데, IMF로 인해 발목이 잡혀서 그것도 못하고 있는 것이며,
그거 다시 하자고 금까지 모아 줬는데 무능한 김대중 노무현이 연짱으로 사회를 말아먹고 있는 것이며,
사회 전체가 부정과 비리로 얼룩져 있고 못해먹는 놈이 바보인 세상에서 착한척 하는건 아무 소용없는 짓거리일 뿐이며,
그런 비리를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놈은 뭔가 자기가 푸대접을 받아서 치사한 보복을 꿈꾸는 자들이며,
남녀평등, 장애인 대책, 양심적병역거부, 이 따위 소리는 지금 당장 내 배가 고픈데 하등 쓸데없는 배부른 소리에 불과하며,
맨날 노동자가 어떻고 떠드는 놈들은 알고보니 귀족노조로 회사야 망하건 말건 지들 몫 챙기려는 놈들이며,
결국 이 사회가 이 꼬라지로 망가져 가는 것은 누군가 강력한 지도자가 나서서 "닥치고 경제개발~"을 외치지 않은 까닭이며,
따라서 제대로 산다는 것은, 쓸데없는 정치놀음에 한눈팔지 말고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돈 많이 벌어야 되는 거고, 그걸 위해서는 제일 첩경이 바로 아파트 몇채 사서 값올려 파는 길이다...
그러니 사회보장이 어떻고 노동자 계급이 어떻고 정치 발전이 어떻고 지역구도 타파가 어떻고 하는 개소리 다 집어치우고 땅값 집값 올릴 수 있고, 개발 정책 팍팍 민다는 놈들에게 표를 주는게 가장 현명한 일이다!!
라는 인식이 되는 것입니다.
굉장히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얘기지만, 실제로 저런 프레임에 의거해서 사고를 전개하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매우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록 흔히 보수 꼴통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아닐지라도, 건실한 삶을 사는 가장들 중에서 특히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게 바로 그들이 이 사회를 좀더 현장감 있게 더 깊게 겪어 왔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에게는 사회적 현실에서 느끼는 진실 이외에 그런 현상들이 사실은 다른 진실이 발현된 표피적 모습이라는 새로운 해석등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진보적 시각에서 사회를 논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얘기를 들어볼 기회도 거의 없다는 거죠. 결국 긴 시간동안 바쁘기 한이 없는 자신의 삶 속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한정된 시각만을 가지고 복잡한 사회 구조와 역학에 대한 표피적 이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일관성 있게 구축할 수 있는 프레임이 바로 저것들이라는 뜻이 됩니다.
한번 스스로의 머리속에 저 세가지의 프레임을 넣어 놓고 지난 대선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이외에 찍을 사람이 누가 있는가를 보시라는 겁니다.
- 이명박이 저질렀던 사소한(?)비리들이 그를 선택하는 데에 장애물이 되겠습니까?
- 이명박이 주장하는 대운하에 솔깃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일자리 팍팍 생기고 땅값 팍팍 올라갈텐데요.
- 이명박이 얘기하는 실용주의(저는 이게 도대체 무슨 주의인지 모르겠습니다만)에 동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약에 이런 일관된 프레임들이 현재 대한민국 다수 유권자들의 머리속을 점령하고 있고, 그들이 정치적 판단을 할 때, 다른 프레임들을 모두 제쳐놓고 이 세가지 프레임에 의거해서 판단을 하고 있다면, 참으로 위급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다음 글에서는, 저 세가지 고질적인 프레임을 잠재우고, 새로운 대안 프레임을 생성하고 대중에게 전파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또 한번 거친 주장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가지 덧 붙이자면,
저 세가지 프레임보다는 우선순위에서 밀리지만 또 한가지 프레임이 더 있습니다. 그건 모난 돌이 정맞는다~ 프레임인데, 어떤 것인지는 쉽게 예측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안이 옳건 그르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한쪽으로 몰려가면 판단없이 따라가는게 옳다는 이상한 판단을 하게 만드는 프레임입니다. 분명히 틀린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대세에 따르는 행동을 통해 이득을 보는 경험이 그렇지 않은 경험보다 많을 경우 발생하는 프레임입니다.
복부인이 유행하던 시절, 부동산 투기가 옳은 일이 아니라는 정부의 홍보를 믿고 가만히 있던 사람들은 쪽박차고 있고, 욕먹거나 말거나 다들 하는 투기 나도 해 보자~ 했던 사람들은 그나마 아파트라도 번듯하게 한채씩 얻게 되는 경험은 이런 프레임을 강화시켜 줍니다.
거기다가, 바로 이 프레임이 2002년 노무현의 당선을 가능하게 했던 프레임이라는 겁니다.
당시 노무현을 지지했던 일련의 사람들은 뭔지 알수 없는 열정적 분위기를 사회 전반에 퍼트리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광주 경선을 앞두고 선거인단에게 자필로 편지를 몇천통 몇만통 써서 보낸다거나, 지나칠 정도로 감성적인 선거 광고 방송을 한다거나, 기존에 볼 수 없던 선거운동 형태(인사를 꾸벅하거나 소리치는 형태를 벗어나 낫살이나 먹은 사람들이 노란 옷 입고 길거리에서 춤을 추고 즐기는 그런 희안한 형태)를 대규모로 시행한다거나 하면서 바로 이 프레임을 가동시켰던 것입니다. 그런 것들은 이번 대선에서 문국현이 불러일으키려고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었던 그 무엇이 되겠죠.
그러자, 앞선 세가지 프레임에 의한 판단으로는 도저히 노무현이 아니지만,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생기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속는셈치고 노무현 한번 찍어보자~ 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는 겁니다.
이런 분석이 타당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그렇게 당선된 노무현이 탄핵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와서도 사회 전반의 아주 열정적인 욕을 먹게 되었다는 현실입니다. 그들은 노무현이 자신들의 세가지 프레임을 전혀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는 그 반작용으로 세가지 프레임이 엄청나게 강화되어 버렸던 거겠죠.
다음에 계속~
한RSS를 이용해서 보다 편리하게 알밥로그를 구독하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집단 광신도처럼 변해 버린 유권자 속에서 꾸준히 진보에 희망을 버리지 않는 유권자가 아직 많다는 데서 위로를 삼고 싶은 심정입니다.
2008/04/16 15:54위로만 받고 계시지 말고 뭔가를 해야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만..
2008/04/17 01:34문제는 도대체 뭘 해야 되는가 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