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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쇄신안은 충분한가?

정치 2008/04/22 20:32 by 알밥



삼성그룹이 이건희 회장의 퇴진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했군요. 그 동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한 사과도 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의 발표내용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 것인지는 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언론이 모두 삼성의 발표내용을 찬양하는 기사로 도배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면 그리 충격적인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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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건희 회장일가의 퇴진
 
이건희 회장이 스스로 회장직을 비롯한 그룹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난다고 합니다. 우리의 재벌역사상 매우 이례적이며 충격적인 조치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회장으로서 법적지위를 내놓는 것이 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간에는 총수가 스스로 지배력의 행사를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질 테지만 사실상 그룹은 여전히 이건희 회장일가의 지배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지분과 순환출자를 통해서 여전히 지배력은 유지될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부인 홍라희씨의 경우 미술관장의 자리나 문화재단의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경우에도 여전히 그 지배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인이 바뀌지 않았는데 직함을 버린다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을 것입니다. 아들인 이재용씨도 어려운 해외부문에서 일하게 만드는 것이 경영권 승계에 큰 장애가 될 일은 아닙니다. 지분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의 지배력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손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비록 전체로 봐서 지분율이 적지만 순환출자등에 의한 지배력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입니다. 의미가 있다면 누군가 전문경영인에 의하여 각 계열사가 경영될 것이라는 사실 뿐입니다. 하지만 경영자는 누구라도 지배력을 가진 지배주주의 의중을 살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지배주주의 이익에 종사하게 될 것입니다.
 
어차피 차후에 책임경영론을 내세우며 복귀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결국 주식회사의 지배는 법적인 대표이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대표이사를 선임하거나 해임할 권한을 가진 지배주주가 하는 것입니다. 겉보기에 매우 충격적인 일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건희 회장 일가의 퇴진은 그리 중대한 변화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2. 전략기획실의 해체
 
삼성은 또 그동안의 모든 문제를 맡아서 저지른 전략기획실을 해체하기로 하였습니다. 과거의 비서실에서, 구조본으로, 다시 전략기획실로 변화하며 그룹전체를 쥐락펴락하던 문제의 산실입니다. 총수의 의도에 따라서 각 계열사를 지휘하는 실질적 경영체입니다. 이 것을 해체한다는 것은 그룹을 하나의 기업처럼 묶어서 총수의 이해를 관철하는 방식의 경영을 이제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일 것입니다.
 
그러나 전략기획실을 대체할 새로운 조직이 다시 생겨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규모가 적어지겠지만 그렇다고 그 힘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러났다고 하더라도 총수의 이해를 대변할 조직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 것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큰 틀에서만 조정을 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조직이 다시 커지고 비대해질 가능성은 여전합니다.
 
각 계열사의 경영진이 완벽하게 총수의 영향력을 벗어나는 것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사건건 총수의 승락을 받아서 경영하는 수준은 벗어날 테지만 계열사의 완전한 독립경영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결국 그룹해체와 각 계열사의 독립경영은 현실적으로 기대할 수 없고, 따라서 전략기획실은 다른 모습으로 존치하게 될 것입니다.
 
3. 은행업 진출의사가 없다는 선언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우리사회의 염려를 반영한 선언으로 보입니다. 사실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지배하는 경우 우리사회가 치뤄야할 비용은 계산조차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금융자본이 산업자본의 종속적 지위에 존재할 경우 해당 기업군의 이해에 따라서 금융기관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문제점은 고스란히 국민경제에 부담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삼성은 은행업에 진출할 필요성이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미 상당수의 다른 금융기업을 그룹내에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그리고 삼성화재가 모두 그룹내 금융기업입니다. 물론 은행업과 업역이 좀 다르긴 하지만 금융자본의 속성은 본질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크게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려운 선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은행을 삼성이 인수한다 하더라도 그리 큰 문제가 될 일이 없을 것입니다. 외환위기로 공적자금이 투여된 은행들을 누군가 인수해야 한다면 삼성정도의 자금력을 가진 곳만 가능할 것입니다.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선언이 박수갈채를 받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4. 삼성의 근원적인 잘못
 
지금 삼성에게 요구되는 것은 지금 삼성이 발표한 쇄신안과 같은 것이 아닐 것입니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근원적인 처방을 내놓았어야 합니다. 경영권을 편법으로 상속하는 행위, 정치권력을 돈으로 지배하려던 여러차례의 시도, 불과 3%에 불과한 지분으로 전체를 지배했던 지배구조의 문제, 유명 법조인을 싹쓸이해서 돈으로 불법행위에 종사하게 만든 일, 노조를 파괴하고 설립을 방해한 불법행위,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고용관행등을 탈피하는 방안을 강구했어야 합니다.
 
첫째, 증여세를 대부분 합법적으로 납부하고 극히 일부분에서 세금을 탈루한 것이 아닙니다. 거의 통채로 집어삼키려다 탈이 난 것입니다. 그동안 전략기획실에서 수 많은 전문가를 채용하고 연봉을 100억대로 지급하며 방법을 연구한 성과일 것입니다. 그런 불법행위를 위해 채용한 자들을 모두 퇴진시켜야 마땅한 일입니다. 조금의 성의라도 보여서 증여세를 납부한 실적이 있었다면 국민여론도 이렇게 악화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데 들어간 비용정도만 세금으로 냈어도 사태가 이지경이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진솔한 반성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둘째, 불법자금을 동원해서 정치권력을 매수하고 그들을 입맛에 맞게 조정한 것을 진심으로 반성해야 합니다. 여러차례 불법로비로 조사를 받고 그 때마다 반성한다고 했지만 최근까지 계속된 것은 신뢰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철저히 시장의 원리에 기반하여 경쟁하고 법을 준수하며 경영했어야 합니다.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 어렵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 구체적 방안이 없습니다. 재벌이 정치권력과 결탁하는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선을 그어야 합니다.
 
셋째, 그룹의 지배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순환출자등의 방법으로 과도한 지배력을 행사해온 것에 대하여 진지한 반성이 없습니다. 순환출자를 해소하지 않고는 계열사의 독립경영은 말의 성찬에 불과합니다. 각 계열사의 지분을 취득하여 직접 지배하거나 아니면 일부는 경영권 자체를 포기하는 수준으로 개혁안을 구상했어야 합니다. 그 것도 시장원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지주회사 체제에 대한 구상과 장기적 플랜을 제시했어야 합니다.
 
넷째, 힘있고 권력과 선을 댈 수 있는 유명 법조인 싹쓸이를 반성해야 합니다. 그 들이 온갖 편법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수단으로 사용된 것이 사실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수십억의 연봉을 지급하며 불법행위에 종사시킨 일은 국가를 지배하려는 야심에 다름이 아닙니다. 그런 동기로 채용된 자들을 모두 해고해야 합니다. 기업에 법조인이 그렇게 많이 필요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들이 로비에 동원돼고, 정치권력을 조정하며, 중소기업의 특허를 빼앗는 행위까지 하도록 두고 쇄신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다섯째, 무노조의 원칙에 대한 반성도 필요합니다. 삼성이 노사협력을 너무 잘해서 저절로 노조가 생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지가 못합니다. 노조를 결성하려는 노동자를 압박하고 탄압하는 방법으로 방해공작을 진행한 사례가 있습니다. 분명 노조결성은 노동자의 합법적 권리입니다. 최소한 노동삼권은 보장되는 기업이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이 시대에 맞지않는 무노조의 원칙을 견지하는 것은 우스운 일입니다.
 
여섯째,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의 소득물인 비정규직을 양산해선 안될 일입니다. 비정규직이 우리사회의 양극화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요인임을 감안하면 대한민국의 대표기업 삼성이 그 혜택을 누리려고 들어선 안될 것입니다. 과거처럼 신입사원을 채용하여 잘 훈련하고 키우는 산실의 역할도 다시 맡아야할 것입니다. 다른 곳에서 충분히 훈련된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데려다 쓰고 버리는 고용관행을 고칠 때가 되었습니다. 노동자의 소득은 곧 삼성의 고객의 소득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것입니다. 내수경기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비정규직 문제의 해결에 앞장서야 마땅할 것입니다.
 
물론 삼성에 대한 국민의 기대수준이 과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온국민이 삼성에 보내준 애정을 생각하면 삼성도 국민에게 그 정도의 모습은 보여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항상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처벌을 피하며 면피성 쇄신안을 발표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이제 총수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삼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GDP의 20%를 담당하는 삼성이 비중만큼 사회에 기여하려는 노력도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그래야 삼성의 이익이 곧 대한민국의 이익이라는 정도의 국민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은 삼성의 종업원과 소비자만 되라는 법이 없습니다. 잘하면 삼성의 응원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삼성이 하기에 달려 있습니다. 부디 국민을 더 이상 실망시키지 말기를 바랍니다.

j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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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ㄷㄷㄷ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ㄷㄷㄷ 무섭습니다. 조금있으면 삼성 댓글 정규직들이 떼로 몰려들어 댓글창을 난도질 해놓을텐데 ㄷㄷㄷ 난 빨리 피해야겠다.

    2008/04/22 21:52
  2. 지나가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제목 보면 충격, 당혹, 쇄신, 파격 말들은 번드르르 한데 막상 읽어보면 별 거 없다는 이야기죠. 뭐 여러가지 있겠지만 제일 눈길을 끈건 차명계좌를 내놓겠다는데 나라에 내놓는게 아니라 자기들이 알아서 좋은 일에 쓰도록 하겠다는 두리뭉실한 이야기... 참 구렁이 담넘어 가듯 하네요.

    2008/04/22 22:09
  3. 1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이 국가권력을 매수 했다기 보다는...
    국가권력이 삼성에게 돈을 요구 했다고 보는게 맞을 듯...
    삼성은 그냥 자기네들 방향대로 경영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돈을 건넸는 것 아닌가?

    2008/04/22 23:28
  4. 스트라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걸 글이라고 썼냐? 그럼 삼성이라는 기업을 사회에 헌납이라도 했어야 한다는 말이냐?
    별 글같지도 않을 글을 쓰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는 이런 3류 기자는 없어져야 한다.
    딱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설치는 넘들 하고 다를 바가 하나도 없네!!

    2008/04/23 00:26
    • 김광섭  댓글주소  수정/삭제

      여기에 삼성알바 등장했네요.

      누가 사회헌납이라고 했습니까. 글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은데 제가 아주 간단히 핵심만을 알려드리죠.

      쇄신안은 말장난이고 사실 별 내용없다.
      이건희가 삼성의 지배자인 것은 변함없다.
      전략기획실 이름만 없어질 것 같다.
      이미 삼성은 금융회사를 가지고 있다. 또 가질 필요는 없다.
      삼성과 함께 돈과 관련해서 법가지고 장난친 무리는 반성해라.
      삼성은 법을 잘지키고 피고용인를 제대로 대우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2008/04/23 00:43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워낙에 답을 잘 해주셔서 할 말이 없고, 한가지만...

      이 글 쓰신 비토세력님은 기자 아닙니다. 중견기업의 간부직원으로 재직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2008/04/23 02:11
    • lywlgh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트라다님 자본주이가 사회적 책임을 피하고 돈만 목적으로 한다면 천박하기 짝이 없는 제도이겠지요 설영 돈이 목적이더라도 불법은 저지르지 않고 벌어야죠 객관적인 글에 이런식으로 악플을 다는 님이 부끄러운줄 아셔야죠

      2008/04/23 05:43
    • 한숨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 김광섭 님..
      요즘 삼성댓글 알바 알바 하는데
      그냥 이 조직에서 관리직 업무 하는 사람입니다.

      머 저두 학생때 학생운동도 많이 해보고 부조리는
      고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여기 와서 느낀 점은 머 물론 많은 님들이 얘기하는
      잘못을 일정 부분 저지르기는 하였지만..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원칙과 정도를 중요시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밑에 어떤 님이 중견 기업 간부시라는데..
      어느기업이신지 모르겠지만..
      저희 조직과 같은 잣대를 가지고 비교한다면

      국내 어느기업도
      떳떳하게 깨끗한 경영을 하고 있다고 할수 없을 것입니다.

      정치적인 논리에 휘말려 (사실 회사내에 우파적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입사할때만 해도 그런거 전혀 몰랐는데 요즘은 느껴지네요.. 고맙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많은 충격이 있습니다.
      님들은 무슨 내용이 나오면 어떻게서든지
      삐딱하게만 보시려고 하시는지..

      한국인들의 습성... 참 무섭습니다.

      2008/04/23 08:06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숨님,

      별도로 댓글 달지 않으려다가 "한국인의 습성" 이라는 한마디에 글을 씁니다.

      삼성에서 관리직에 계신다고요...

      일단 먼저 확실히 해두기 위해 말씀드리자면, 저(알밥)는 이 블로그를 편집하고 운영하는 사람이고, 이 글을 쓰신 분은 비토세력님으로 삼성과는 비교도 안되겠지만 나름대로 탄탄한 회사의 간부직원으로 재직하시는 분입니다.

      삼성내에 큰 충격이 있었다.. 전적으로 이해합니다. 당연하겠죠. 열심히 일하던 삼성의 직원들은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전체 조직의 리더가 일반인들, 아니 일반 기업들도 상상하기 힘든 배임에 뇌물에 탈세에 등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검찰과 특검의 조사를 받더니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하는데 충격을 받지 않으면 정상이 아니겠죠.

      삼성내의 우파적 분위기.. 어느 기업치고 기업내에 좌파적 분위기가 있는 기업은 닌텐도같은 독특한 회사 아니면 드물겠죠.

      하지만, 삼성내에 원칙과 정도를 중요시하는 분위기가 있고, 삼성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어떤 기업도 깨끗한 경영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기업도 삼성 정도의 힘이 생긴다면 아마도 검찰등 정부 조직을 뇌물로 좌우하려고 했을 겁니다. 거기다가 천문학적인 가치가 있는 그룹의 경영권을 상속세 한푼 안내고 물려주려고 했을 겁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가진 천박한 자본주의가 유발하는 비극일 뿐이지 그게 삼성이 비난받아서는 안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삼성은 국내 최대이자 선두기업이고, 그렇기에 가장 가혹한 사회적 의무를 이행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그래서 비판당하고 비난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 비난에 직면하면 불쾌한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속한 기업이 국내 최대의 기업이라는 프라이드가 있으시다면, 그 비난도 달게 받으셔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인들의 습성"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옳그 그름의 문제일 뿐입니다.

      2008/04/23 10:21
  5. 귀때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에 이건희 회장이 물러난다는 보도를 듣고는 되게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니까 정말 그저 보이기 위한거였네요...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서 보니까 참,,,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08/04/23 00:41
  6. 코미디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차피 결론은 아들네미가 다시 회사 먹게 되어있습니다 -_- 안봐도 뻔하잖삼

    2008/04/23 00:46
  7. 푸른바다상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의 입장이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글쓴이가 만약 삼성의 총수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글쓴 것처럼 할 수 있을까요?
    기업은 공익을 위해 창출된 조직이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기업을 합니까?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합니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돈을 벌면 얼마간의 사유재산인정외에 공익의 것입니까?
    순환출자의 고리를 끊고, 지배구조체제를 개선하며, 국민대표기업으로 모범을 보이고, 수조를 들여 직원을 양산하고, 조세포탈하지 않고 투명하며, 정말 누가 보기에도 깨끗한 경영을 하게 할 수 있나요? 그런 사례들이 많은가요? GDP의 20%를 차지하는 기업이어서 그래야 하나요?
    자본주의의 근간에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사유욕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궁금합니다.

    2008/04/23 01:57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자본주의하의 국가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완전히 무시되어서는 안되는 것이죠.

      완벽하게 이상적인 기업경영은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최소한도로 그 이상에 다가가기 위해서 노력은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유욕은 사회정의와는 좀 다른 심리적인 문제겠지만, 삼성 정도로 국가의 규모와 비슷하거나 어떤 면에서는 능가하는 정도의 기업이라면 더욱 더 국가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먼저 생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삼성의 의무뿐이 아니라, 그렇게 해야만이 삼성이라는 기업이 더 오래도록 유지되고 번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삼성이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고 우리 사회 전반의 거센 반대에 직면하게 된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날로 망할 수도 있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도 돈만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거든요.

      2008/04/23 02:14
    • 인도새  댓글주소  수정/삭제

      산에 올라보세요~
      산에 올라 산밑의 세상을 보세요...

      2008/04/23 02:16
  8. 푸른바다상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성을 위하는 길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만,
    총수의 퇴진에 놀랄 일일것이 없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 못합니다.
    개인의 번뇌와 고민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상상이 안가는 상황에서
    삼성을 위한 제언이라기에는 너무 이상적인 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

    먼지털어 안나는 사람 없다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신의 용퇴가 지배구조의 새로운 기회로 해석된다는 것이 조금 잔인한 것 같아서요.
    누군가 돌을 던지고자 할때 자신또한 돌아보아야 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2008/04/23 02:22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대한 기업을 일구어 만들어낸 총수는 존경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가 범죄를 저질렀다면 그간의 업적과는 별도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잘못에 대한 댓가는 치루어야 한다는 것이죠.

      일반인이 검찰에 뇌물을 주려고 시도만 해도 바로 형사처벌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검찰에 전방위적으로 수시로 로비를 하고 떡값을 전달하고, 유능한 법조인들을 모두 거액을 주고 고용해서 자신의 불법적인 행동을 합리화 하기 위한 작업을 지시한 장본인이 바로 삼성 그룹의 총수입니다.

      보통 사람같으면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두는 정도는 고민과 번뇌의 대상도 아니게 됩니다. 감옥을 가야 되는 거죠. 그러나 그는 본인의 직책을 그만두는 것으로 사죄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게 공정한 일이라고 판단될 것은 아니겠죠.

      실제로 자신이 용퇴를 하겠다면, 삼성 그룹 전반의 지배구조의 변화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고 그냥 직책만 그만두겠다고 했습니다. 이건 눈가리고 아웅으로 해석될 소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적 비판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판하는 모든 사람이 비판의 대상보다 순결해야 할 필요는 별로 없습니다. 누구나 서로를 비판할 권리는 있습니다. 감정적인 욕설만 아니라면요.

      2008/04/23 02:29
  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4/23 02:34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염된 텃밭, 오염된 우리의 자화상도 돌아보고, 기업의 잘못도 혼을 내줘야 하는게 맞죠.

      갑자기 텃밭 핑계를 대면서 범죄를 저지른 기업총수를 감싸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그리고 이상에 치우친 법적 잣대가 아닙니다.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그대로의 법을 똑같이 적용하라는 것 뿐이거든요.

      2008/04/23 02:45
  10.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이 "삼성"의 총수 이건희를 비난하는 글이라 생각하시는 것은 좋은데 삼성그룹의 직접적인 관련자분들이 와서 항의하는 것은 그다지 옳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댓글을 다시게 되면 대략 어디를 통해서 오신 분들인지 알게 됩니다. 관리자 기능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죠. 그럴 경우 저는 바로 삼성에 대한 비판글을 썼더니 삼성맨들이 알바같이 뎀벼들더라~ 되게 웃긴다~ 하는 글을 바로 쓸 소재를 얻게 됩니다.

    "삼성"에 다니실 정도의 분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아실 겁니다.

    그리고 저도, 대학 동기등 친구들, 인척들이 삼성에 꽤나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이라는 회사 그리 나쁘게만 보지는 않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몇가지 허황된 정책, 총수의 일인지배체제라거나 무노조 정책, 비정규직 관련, 하청기업에 대한 처우 등에 대해 불만도 많습니다.

    어차피 이 글 하나 떴다고 해서 삼성이 휘청거리지도 않을 거 아닙니까?

    삼성맨들께서는 하루속히 태안 기름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 아니 회사 차원의 보상이 아니더라도 같은 기업에 속한 사람으로서의 개인적인 사죄라도 하는 방법을 찾아 보시길 권할 뿐입니다.

    이런데서 헛수고 하지 마시고요.

    2008/04/23 02:50
  11. 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그렇군.. 근데 이 기사쓴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한데요..ㅋㅋ

    2008/04/23 04:14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위에도 썼지만 일반 중견기업의 간부직원으로 근무하시면서 틈틈이 시사에 관한 논평을 많이 쓰시는 분입니다.

      2008/04/23 10:23
  12. 멋지네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확실히 큰틀이 뭔지 알고 있으신거 같네요 논리도 치밀하시고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잣대로 설명하신것 같습니다. 특히 댓글에서 느껴지는 포스가 대단하십니다.
    덕분에 이른아침일어나 읽은 글이 사회를 보는 눈을 기르는 기회가 되어 기쁩니다. 건필하세요

    2008/04/23 07:05
    • Favicon of http://albablog.kr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본글을 쓰신 분은 비토세력님이십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편집운영하고 있는 "알밥"이라고 하고요. 비토세력님의 본글에 비해 괜히 댓글로 분위기를 망치고 있는게 아닌가 걱정될 뿐입니다.

      2008/04/23 10:24
  13. 알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심꺼라 인간아
    마이뭇잖아 꼴알밥통?

    2008/04/23 07:49
  14. 일본알바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에도 일본쪽빠리 알바들이 총 출동했네~~

    그렇게 좋냐?

    2008/04/23 08:03
  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4/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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