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미쳤지, 터키를 다녀왔다. 낚시꾼이 낚시를 쉬면 어딘가에 낚이는 법인가. 프레시안 기사에 낚여 이상한 자들 틈에 낑겨, 낮엔 뙤약볕 아래 줄창 걷거나 버스에 실려 어딘가로 운송되고, 주유 시간엔 K모 대학 전 총장님이 내리시는 주님을 받들어야 했다. 초기 기독교 유적은 주님과 함께한 상태로 살펴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하셨던가...
사진은 대략 1300장 정도 된다. 내 실루엣이 들어간 사진들은 다른 자들 카메라에 인질로 잡혀있다. 물론 나도 인질들을 잡고 있지만, 포로교환식이 언제 있을지는 알 수 없어서 일단 여행기 올린다. 엄선한 사진일리는 없다. 고르기엔 사진이 너무 많다.

첫번째 숙소로 가는 길에서.
인천공항에서 디야르바키르 공항까지 37시간 걸렸다. 일단 1차경유지에서 비행기 7시간 연착. 기내에서 자야할 시간을 공항에서 화주 마시며 버텼다. 터키어 딱 하나 외웠다. 터키에어라인은 투르크 하바 욜라리 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숙소가 기다리고 있었을까? 버스 타고 2시간 가서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는 바지선을 탔다가 다시 1시간 30분을 더 가야 한단다. 해질 무렵 공항에 내렸는데, 언제 가냐...
차이. 터키 애들은 일케 생긴 잔으로 차이(홍차)를 마신다.차 한 모금 마시고 각설탕 1번 빨고..
유프라테스 강가 선착장에 도착하니 배는 떠났다... 막배라는데, 30분 후 돌아오면 다시 한번 일 시키지 배짱으로 기다렸다. 인원 많으니 될거라고 믿었다. 기다리고 있으니 차이를 준다. 공짜라고 생각하고 마셨다. 적어도 내가 지불하진 않았다...
아침은 늘 상쾌하다. 호텔 앞마당에서 아침을 들고, 어슬렁 몇발짝 옮기니 발 아래 펼쳐진 광경이다. 간밤에 저 길을 올라온겨? 해발고도 1500 미터가 넘는 호텔이었다....
머얼리 물이 반짝이길래 6배줌으로 땡겨 찍었다. 티그리스 강이라고 한다. 세상에서 젤 고지에 위치한 왕묘를 찾아가는 길이었다. 목적지의 해발고도는 2100 미터가 좀 넘는다던가... 아직도 입구는 못 찾았다고 한다. 그런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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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 글자가 너무 쪼끄매서 암것도 안 보여요~~ 내가 뭘 잘못했나?
2007/11/08 17:53아마도.. 브라우저에서..
2007/11/08 18:16보기-텍스트크기- 이것이 가장 작게로 되어 있거나 할 겁니다.
그걸 보통으로 맞춰 보세요.
관심있는 나라이기에 터키여행기의 후속편이 올라오길 기다렸는데... 잘 읽었습니다.
2007/11/08 18:34예전에 취업비자로 온 터키인과 자주 대화를 하곤 했는데(제가 터키어를 구사한 것이 아니라 그가 한국어를 잘 했음)
의외로 한국말을 잘 하더라구요, 약 1년정도 체류한 건데 말이죠.
그가 전하는 한국에 대한 터키인의 감정은 극과 극이라고 하더군요.
터키의 외진 곳에서 한국인이란 것이 밝혀졌을 때 재수없으면 큰 봉변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종종 있는편이라고 하네요.
그 이유는 대개가 산업재해, 임금체불, 사기 등등으로 한국에 대한 감정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라는 겁니다. (내몽고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태)
자기 동료, 친구, 먼 친척의 이야기를 하는 데 참 미안하기도 하고 뭐라 변명꺼릴 못 찾겠더라구요.
한 동안 친하게 잘 지냈고, 나중에 엉뚱한 부탁도 들어주곤 했습니다.
출장마사지걸을 좀 불러달라고 명함을 갖고 오는 바람에 그만....
너무 애절하게 부탁을 하는지라 그 친구 자취방으로 불러준 기억이 아스라이 떠오르는 군요.
아무튼지간에 터키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이 여행기가..
2007/11/08 18:390, 1, 2-1, 2-2 이후로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찌질넷에서 교주님께 독촉의 글이라도 한편 써 주심이.. ㅎㅎㅎ
터키는 가 볼만한 나라입니다. 최근 몇년 간 저질렀던 여러 일 중에서 두번째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07/11/08 22:46돌아다니면서 제일 걱정이 되었던 일은(나중에 여행기를 계속 쓰게 된다면 할 말입니다만) 한국의 과격한 원리주의 기독교회였습니다. 회교국가인 터키에 ""성지순례""여행을 오는 한국분들이 몹시 많습니다. 바울의 편지에 나오는 초대 일곱교회가 모두 터키에 있었거든요. 그를 비롯하여 초기 기독교 유적지가 널려있는 나라가 터키입니다.
단체여행 오시는 분들도 찬 거시기한 작태를 많이 보이십니다만. 어린 여성들이 혼자 혹은 두엇이서 배낭여행 오는 경우도 많더군요. 그게 참 미친 짓인데... 터키 남성들은 혼자 다니는 여성을 아무나 가져도 되는 노류장화로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의 잘못을 지적하기에 앞서 여성이 혼자 다니는 일은 일단 위험합니다. 위험한 짓인줄 알면서도 주님의 가호를 믿고 싸돌아 다니는 애들을 보니 솔직히 짜증나더군요. 아프가니스탄에서 달리 인질로 잡힌 것이 아닙니다.
터키의 분위기가 다른 무슬림 국가와는 조금 다른가요???
2007/11/09 01:41제가 아는 무슬림들은 굉장히 여자에 대해서 철저했는데...
역시 교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이 신도 가 보렵니다. 노류장화...ㅎㅎㅎ...
2007/11/09 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