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거짓말이야, 바보야~ 라는 글에서 이번 광우병 관련 파동의 핵심에 이명박 정권의 거듭되는 거짓말이 있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사태가 점점 진행되면서 발생되는 모든 사건들과 말들을 보니, 이 정권의 거듭되는 거짓말은 단순히 광우병 파동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파국을 불러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부질없는 제 생각, 기우만으로 끝나길 바랄 뿐입니다. 왜 그런 험악한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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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은 태생부터 거짓말의 기초위에 수립된 정권입니다. 물론 사람들이 그가 거짓말을 했는지 안했는지 관심도 없었다고 볼 수 있지만, 내심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명박에게 투표한 사람들은 "출세하고 돈 벌고 권력 좀 잡은 사람들 중에 그 정도 거짓말 안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 하는 심리가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검찰의 힘으로 결국 김경준만 사기꾼이 되고 말았지만, BBK 관련해서 이명박이 자기 입으로 직접 강연하면서 말했던 얘기들, 이거 아무도 부인 할 수 없는 거짓말이 확실합니다. 위장전입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거짓말입니다. 거기 살지 않으면서 전입신고 하는건 법적 거짓말이죠.
당선 이후에도 소소한 거짓말은 무수히 많습니다. 했던 공약을 번복하는 것도 거짓말입니다. 7% 성장 한다고 그러다가 후퇴하는거 이것도 거짓말입니다. 내각 인선하는 과정에서도 거짓말은 끊이지 않습니다. 이명박 정권을 구성하는 내각은 거의 모두가 자신의 경력을 속이고 범죄사실을 속이고 학위를 위조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들중의 일부만이 들통이 나서 그만두었죠. 그런 내각을 구성하면서 "능력위주"로 내각을 구성했다고 외치는거, 대놓고 하는 거짓말 밖에 안되는 겁니다.
영어 몰입교육은 인수위원장의 거짓말인가요, 청와대의 거짓말인가요?
대운하를 하겠다는 건지 안하겠다는 건지 아직도 헷갈리기만 합니다. 도대체 뭘 믿을 수가 있습니까?
드디어 쇠고기 수입에 관한 협상을 치루어 냅니다. 그것도 맨 거짓말입니다.
협상 자체의 문안도 숨기고 속이다가 미국에서 발표해 버리는 바람에 들통이 납니다. 사회 전반에 광우병 공포가 몰아치고 아이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겠다고 나서니까 "괴담"을 흘리지 말라고 엄포를 놓는데 그 괴담의 사례로 든 내용들이 또 거짓말입니다. 화장품에서 광우병이 옮을 수 있다는 게 괴담이라고 떠들었더니 바로 FDA에서 그거 맞다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여론을 안정시키려고 한다는 말들이 대부분 또 거짓말입니다.
주무장관은 키위를 국내에서 참다래라는 이름으로 생산하겠다고 큰소리 쳐놓고는 뒤에선 농협돈 빌려서 키위 수입하던 수입상입니다. 이것도 거짓말이죠. 이 분께서는 "30개월 넘은 질좋고 값싼 쇠고기"라는 얘기 하다가 청문회에서 국회의원에게 신나게 호통을 듣더군요. 옆에서 참모는 생까세요~ 하고 소곤소곤 조언을 하고..
어디 뭐 단 한가지라도 제대로 된 질문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하는 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어영부영 떼우고 넘기고 우기고.. 결국 모두가 다 거짓말인 겁니다.
박정희 전두환 같은 독재자는 거짓말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죠. 그냥 알아서 다 설설 기는데요. 맘에 안들면 가두고 패면 됩니다. 말 그대로 한다면 하는 겁니다. 감히 누가 거기다 대고 물어보지도 않고 누가 물어봐도 대답할 이유도 없습니다. 거기다가 거짓말 해도 들통도 안나던 시절이었거든요.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사람들은 눈치가 빨라졌으며, 말이 샐 수 있는 경로는 수도없이 많아 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나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이거 보도해라, 이거 보도하지 말아라, 이런 요구하면 다음날 바로 기자중의 한명이 폭로해버리고 그 폭로는 활자화 안되더라도 인터넷을 타고 동영상과 함께 한두시간만에 전국에 퍼져버리는 시대입니다. 그거 전같으면 그런 일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넘어갈 일들입니다.
만약 광우병 쇠고기, 너부터 먹어봐라~ 라는 글에서 제가 궁금해 했듯이, 그 요구를 끝내 생까지 못하고, 사기쳐서 응하려 했다가 들통이 나버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갈수록 감정이 격앙되어가는 대중들 앞에서 또 허튼 수작을 부리다가 거짓말이 들통나 버리면 진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그냥 어리버리 하면서 여론이 식을 때까지 개기기만 하면 넘어갈 수 있을까요?
저도 그럴 거 같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 관련 사태 진행의 추이를 보자면, 날이 갈수록 헛발질이 더 많이 나와서 지겹지도 않고 즐거워 죽겠습니다. 관심이 식을만 하면 더 재미있는 거짓말이 또 나오고, 관심이 식을만 하면 또 충격적인 폭로가 또 이어지고..
사회가 천박해지고 돈을 위해서라면 거짓말도 예사로 하는 분위기가 된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거짓말은 언제든지 진실보다 비용이 더 들게 마련입니다. 한번 속고 두번 속고 세번 속게 되면 제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분노를 느끼게 마련입니다. 그 분노가 사회적으로 모여서 한번에 폭발해 버리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아십니까?
어떤 비용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사회적 파국이 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절대 이명박 정권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강하게 반대하는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하지만 파국을 원하지 않습니다. 제발 좀 조용하게 임기가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파국은 언제나 무지막지한 비용을 유발하기 마련이고 파국으로 치닫는 사회의 구성원들 각 개인들에게는 엄청난 불행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제발 잘좀 했으면 싶습니다.
진짜로 거짓말 한번 잘못해서 망가진 정권 흉내 한번 내고 싶은 겁니까? 멀리 갈 것도 없죠. 닉슨이 왜 쫓겨 났습니까?
모든 거 떠나서 이제 지겨우니까요.. 거짓말 좀 그만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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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인간 검역 실패의 댓가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삭제(삽화는 중도일보에서 퍼옴) ※이 글은 진중권님 인터뷰를 본 후 힌트를 얻어 제 글 '이명박 정부는 사이코패스다'를 개작한 것입니다. 이미 읽으신 분은 결론 부분만 보시면 될 듯합니다.오늘날 시장(市場)을 ...
2008/05/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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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오해입니다~수로였어요~^^ 오늘 들은 오해 한가지 추가!!
2008/05/08 23:13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오해를 참 많이 하는가 봅니다.
하는 정책마다 오해를 하니~^^
수로나마 파긴 판다고 그러나요? ㅎㅎ
2008/05/08 23:42나눈나님.. 혹시 정부에서 파견나온 아르방아니신가요?ㅋㅋㅋ
2008/05/09 00:24오해?
2008/05/09 02:15애초에 이명박이라는 사람이
대운하 계획 아니
대운하라는 거 자체가 우리 국민의 돈을 소비하는 한가지 수단이죠
^^...
빠르다.
라고 하는데..
개뿔...
2mb라는 사람이 그따위로 행동하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국민이
학생들이
다 깃발들고 일어서는 것이죠
그렇군요..
2008/05/09 09:04답답합니다. 작년부터 불면증 걸린 주부입니다. 우리 아이들 미래를 걱정하다 보니...참 아이러니 하게도 정작 아이들에게 소홀하게 되버리는 사태가 벌어지네요. 2월 이후 어차피 이렇게 된거 포기하고 그저 망하지만 말아라...하고 기도나 하며 관심 끄고 살려고 했는데...도무지 날 편히 놔두질 않네요. 공존보다는 저 혼자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들과 무지한 사람들, 무관심한 사람들...그들이 만들어낸 괴물 정부입니다. 그래도 글쓰신 분처럼 바랍니다. 공멸이 아닌 공존의 길을 찾아가기를 말입니다.
2008/05/09 02:45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사회는 우리들 생각보다 훨씬 더 자체 유지력이 강하니까요.
2008/05/09 09:05이명박 정권도 그렇게 막나가지는 못할 겁니다.
외길 수순만 남았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이건 심하다', '쫓아내야 하겠네'라는 마음이 드는 날 모두 골로 보내야 합니다. 지금 최악입니다.
2008/05/09 06:24반갑습니다.
2008/05/09 09:06혁명의 만조기를 기다리시는 건가요? ㅎㅎ
사회적 비용이 들어도 파국을 경험해야 합니다. 개정치인도 무식한 국민도...
2008/05/09 08:35너무 그러지 마세요. 답답한 마음은 이해가 가고, 저도 동감을 하지만 파국은 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008/05/09 09:07파국 없이 교훈을 배울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이미 파국은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지네요...지금이 그 시발점 이고요.
2008/05/09 10:03국민의 반발을 일으킬 사안들이 이 뒤로도 줄지어 있고, 벌써부터 반발은 일어 나고 있거든요.
더구나 이번 미친소 문제로 인해 이정부의 심각성을 알아버렸습니다.
모르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알면서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다는거죠.
지금 국회사이트 가면 탄핵을 요청하는 민원이 1만건이 넘었습니다. 이건 사상초유의 최대 민원입니다. 이것이 증거겠죠.
그동안 조금씩 쌓인 것들이 이렇게 분출되고 있으니 탄핵 되어야 한다고 생각들 하고 있네요.
바꾸어야 합니다, 대통령 하야 시켜도 파국 오지 않습니다.
2008/05/10 01:38하야시킬 사람은 하야시켜야 합니다, 그게 순리죠, 앓던이는 뽑아버려야 하는 것처럼...
놔두면 크게 병들죠, 그게 파국이라는 겁니다.
현직대통령 탄핵해서 쫓아내도 이상없습니다, 노통때 못 보셨나요?
그러나 쫓아낼 수 있을때 그러지 못하면 진짜 재앙이 닥칠 수 있습니다. 지금이 호기죠, 천하의 삽질을 한 장면을 포착한 지금이...
잘못된 것을 고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진짜 파국이 온다.. 그 말씀이 맞겠군요.
2008/05/10 10:57그리고, 하야라는 말도 좀 권위적인 거 아닌가요? 대통령도 공무원이니까 그냥 파면이나 사퇴 정도로 해도 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