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사설이 있군요.
[사설] 혼돈의 시대에 다시 울리는 종교계의 목소리
종교단체가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는 민생문제를 도외시한 채 정략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권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못지않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반대세력에 대한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사회는 과거 어느 때 못지않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나라가 먹고살기도 힘들고 자유민주주의도 위협받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국민 의견 수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요구하고 정부가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종교단체는 민주화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국선언이 잇따른다는 것은 그 사회의 운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뜻이다.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 등 종교 지도자들의 잇단 반대 입장 표명에 이어 나온 예장(통합)의 성명은 여론을 무시한 정부의 폭주(暴走)가 도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가 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명은 민족과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가르기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의 목소리는 결국 교인의 목소리이고 나아가 국민의 목소리다. 교회와 사찰과 성당에서 오가는 이 같은 목소리가 정부에만 들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장래는 깜깜하고 국민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종교단체가 지금 우리나라는 과거 어느 때보다 총체적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시국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이 IMF 관리체제 때보다 심하여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정부는 민생문제를 도외시한 채 정략적인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현 정권이 과거 권위주의 정권 못지않게 여론을 무시하고 독선과 비민주, 반대세력에 대한 압박에 나서면서 우리 사회는 과거 어느 때 못지않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나라가 먹고살기도 힘들고 자유민주주의도 위협받는 이중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성명은 국민 의견 수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KBS·MBC를 관변화하는 언론 정책 반대 등 요구하고 정부가 끝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종교단체는 민주화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각오로 이에 대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시국선언이 잇따른다는 것은 그 사회의 운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는 뜻이다.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 등 종교 지도자들의 잇단 반대 입장 표명에 이어 나온 예장(통합)의 성명은 여론을 무시한 정부의 폭주(暴走)가 도를 넘어선 데 대한 우려가 종교계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명은 민족과 국가가 당면하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나라의 정체성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가르기와 앞날에 대한 걱정으로 국민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인들의 목소리는 결국 교인의 목소리이고 나아가 국민의 목소리다. 교회와 사찰과 성당에서 오가는 이 같은 목소리가 정부에만 들리지 않는다면 국가의 장래는 깜깜하고 국민의 고통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다른 사설. 종교와 정치
일부 종교인들은 비폭력으로 집회를 유도한다는 명분으로 집회를 강행하려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아왔듯이 집회 규모가 커지면 아무도 통제할 수 없다. 종교가 그때 발생하는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말인가.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은 거리시위에서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종교의 세계에선 빛과 어둠, 선(善)과 악(惡)이 확연히 갈린다. 그러나 정치는 서로 다른 수백 수천 가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영역이다. 당장 쇠고기 문제만 해도 국민의 여론은 크게 갈려 있다. 어느 쪽 국민이 선(善)이고, 어느 쪽 국민이 악(惡)인가를 누가 어떻게 구분하겠는가. 지금 여러 종교가 한 가지 구호, 한 가지 목소리를 외치며 정치의 거리로 들어서고 있다. 만에 하나 앞으로 어느 날 이 종교들이 서로 다른 구호 서로 다른 목소리로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내세우며 정치의 울타리로 넘어 들어와 종교끼리 충돌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종교가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가 국민끼리 편을 갈라 서로에게 총부리를 들이대는 비극의 현장으로 만들어버린 곳이 세계에 널려 있다.”
“종교인이 복잡한 정치·외교·경제·사회 문제들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다 발을 헛짚게 되면 종교의 권위는 어찌 되겠는가. 종교도 정치에 발언할 수 있고 때로는 해야 할 때도 있다. 지금 종교와 종교인은 대통령과 정당에는 헌법이 정해준 저마다의 구실을 제대로 해내라고, 국민에겐 감정의 열기(熱氣)를 내리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이 위기가 헌정의 위기로 번져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성(理性)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종교는 종교의 위치에서 발언할 때 더 큰 의미와 무게를 지니는 법이다. ”
“정의구현사제단은 거리시위에서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다'는 플래카드를 들었다. 종교의 세계에선 빛과 어둠, 선(善)과 악(惡)이 확연히 갈린다. 그러나 정치는 서로 다른 수백 수천 가지의 입장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영역이다. 당장 쇠고기 문제만 해도 국민의 여론은 크게 갈려 있다. 어느 쪽 국민이 선(善)이고, 어느 쪽 국민이 악(惡)인가를 누가 어떻게 구분하겠는가. 지금 여러 종교가 한 가지 구호, 한 가지 목소리를 외치며 정치의 거리로 들어서고 있다. 만에 하나 앞으로 어느 날 이 종교들이 서로 다른 구호 서로 다른 목소리로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내세우며 정치의 울타리로 넘어 들어와 종교끼리 충돌한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 종교가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가 국민끼리 편을 갈라 서로에게 총부리를 들이대는 비극의 현장으로 만들어버린 곳이 세계에 널려 있다.”
“종교인이 복잡한 정치·외교·경제·사회 문제들을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재단하다 발을 헛짚게 되면 종교의 권위는 어찌 되겠는가. 종교도 정치에 발언할 수 있고 때로는 해야 할 때도 있다. 지금 종교와 종교인은 대통령과 정당에는 헌법이 정해준 저마다의 구실을 제대로 해내라고, 국민에겐 감정의 열기(熱氣)를 내리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도 이 위기가 헌정의 위기로 번져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성(理性)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종교는 종교의 위치에서 발언할 때 더 큰 의미와 무게를 지니는 법이다. ”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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