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전 주말에 청평엘 다녀왔습니다.
전에 설악산 같이 갔던 친구놈이 또 전화를 때려서 같이 가자고 하는 바람에..
별로 내키진 않았는데...뭐 겸사 겸사...
그래서 청평의 숙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출발을 했습니다.
찌질넷에서 삥땅친 알밥을 율호횽한테 실어 나르는 춘천가는 기차가 보이네효. 알밥수송기차 인증샷~
휴게소에도 들렀습니다. 아무리 짧은 길이라도 놀러 갈땐 휴게소는 필수~~
경춘가도가 시작되고 대성리를 지나 조금 더 가면 북한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청평휴게소.
휴게소에서 친구놈을 만나서 청평대교를 건너 강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숙소가 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경춘가도를 달리다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왤케 모텔이 많은걸까.....음......
그리고 왠 모텔을 놀이동산 궁전처럼 지었을까....놀이기구라도 있는걸까...
길을 따라 보이는건 거의가 모텔이더군요.
그러다가 친구놈이 길가 어느 모텔 주차장으로 들어가더군요.
"헉...임마 여긴 왜 왔어? 너 쉬었다 갈려고? 이쉑히 바라..이거...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
팬션이라도 잡아 놓고 놀러가자고 한 줄 알았는데...북한강변에 있는 모텔을 잡아 놓았더군요.
안휘..일헌~~~
투덜투덜거리면서 친구놈을 따라 들어갔습니다.
모텔 이름은 CASABLANCA....전면은 이렇게 생겼구요.
모텔 입구는 이렇게
주차장 입구....어케 된 게...주차장 입구만 CASABLANCA더군효.
누가 가르쳐 줬어효. BLANCA가 '하얀'...그리고 CASA가 '집' 이라고 하더군요.(나만 몰랐던 건가..?)
웬지 여느 모텔과는 좀 다른 분위기라능...그리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카운터... 주인장은 나와 볼 생각도 않고....올려면 오고 말려면 오라능?
Renoir의 그림도...(네..마자요. 저 이런거 몰라요. 이것도 누군가 알려주더군요)
복도 한 쪽엔..이런것도...오홋~~(주로 방화였고..제목에서 부터 뿜어나오는 포스가...대략 멍해지는~)
친구놈이 주인 아저씨를 찾아서 방키를 받고 방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커튼을 걷어내자...
방안에 짐을 풀고 건물 뒤편으로 나갔습니다.
정원을 참 이쁘게 꾸며놓았습니다.(비가 오기 시작했는데...굴하지 않고 뛰어댕기는 울 딸)
뭐 이런곳에서 커피 한 잔 하는것도..
모텔이면 방을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할텐데, 오히려 있는 방을 없애고 손님들이 편안히 쉴 수 있는 로비를 만들었더군요. 로비 앞에는 바베큐를 할 수 있는 야외 식당이 있습니다.
주말에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그 덕인지 손님들도 없었고...오붓하게 보냈습니다.
(사진찍으랴..원반 받으랴....다재다능 멀티플레이어임을 다시 한 번 입증)
그리고는 모텔 옆에 있는 보트타는 곳으로 갔습니다. 주인아저씨가 카사브링카에서 왔다고 말하라고 하더군요. 정가에서 40% 할인을......해주더군요.(쿠폰도 없이...카사블랑카..이 한마디 했을 뿐인데...)
두 식구 보트를 타고 나서...친구놈 부부는 이걸 한 번 더 탔습니다. 이거 완전히 물에서 띄우는 연이더군효.
사진기를 방에 놓고 와서 핸펀으로 찍느라 순간포착을 못했는데...물 위로 날라다녀요. 슈웅~~~하고...
타보자는거 사양했습니다. 속이 갑자기 안좋아져서...(저런거 진짜 시로~~~~~)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주인아저씨가 쪽갈비 바베큐를 준비하고 계시더군효.
닥치고 주인아저씨의 포스 감상......아~~~
쪽갈비는 음게판에 별도로 올리겠삼. 뭐 알밥 따블로 챙기자는건 절대 아니구효.
그리곤 밤 늦도록...
다음날 아침 주인 아주머니께서 북어국에 갖은 밑반찬으로 아침을 차려주시고, 식사 후엔 같이 커피를 마셨습니다.
모텔 인수한지는 1년 반 정도 되었고, 내외가 손수 인테리어를 했다고 하네요.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외동딸 시집 보낼때 이야기를 하시는데...울 딸 시집보낼 생각하니...괜히 가슴이 짠해지는게....에잉~~
체크아웃 하고 나오는데, 텃밭에서 기른 채소를 또 바리 바리 싸주시고......(무슨 모텔이 이래~~~)
그리고는 대성리로 갔습니다. 참 오랫만에 가봤습니다.
민박집들이 예전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여기 저기 자리 잡은 절믄 츠자와 총각들은 여전히 통기타를 튕기며 삼삼칠빵 놀이를 하고 있더군효.
뭐...절믄것들 노는거 보니....아.....좋겠다......라능...
그 사이...아그들은 알아서 입수완료 했고..
사진 뒤로 서 있는 절믄 츠자..둘..남자들이 물에 빠뜨리고 난 직후라능...나도 저러고 놀 때가 있었는뎅.....
오는 길에 닭갈비와 막국수까지 먹어주고 룰루랄라 집으로 왔다능...
There's one risk in life. That's always worth taking....Albab.틱틱@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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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4 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