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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이러면 진거야~

정치 2008/07/20 18:14 by 알밥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스릴러 영화 중에서 가장 뚜렷하게 기억에 남는 한 작품은 바로 박신양이 주연한 범죄의 재구성이다.

쪼금 과하게 평가를 해 주자면, 반전 스릴러(평화주의 말고.)의 최고봉인 스팅에 버금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단한 사기꾼들이 등장하고, 그 사기꾼들이 모여서 크게 한탕을 하는데 알고보니 이것은 모두 복수극이었다.. 라는 흔한 설정이지만, 그 설정 자체가 탄탄하고 조연들 역시 한가닥씩 하는 배우들이라 무척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그 영화중에서, 사기의 최고봉 김선생, 뭐든지 딱 보면 견적이 나온다던 그가 급기야는 분노가 폭발해서, 총을 들고 주인공을 찾아와 돈을 강탈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기꾼들의 룰에 위배되는 것이다. 속여야지 강도질을 하면 되나..

그 때 주인공이 총든 상대에게 얻어 맞으면서도 뇌까리는 대사가 바로 이거다.

"당신, 이러면 진거야~"

지긴 뭐가 졌을까, 돈을 다 빼앗기게 된 상황인데 말이다. 그 의미는, 사기꾼으로서 룰을 위배하는건, 비록 당신이 돈을 몽땅 가지게 된다 하더라도 "사기꾼"으로서는 나에게 패배했다는 뜻이 된다.

룰을 지키는 스포츠는 말할 것도 없이, 세상 만사 승부가 벌어지면 눈앞에서는 비록 이겼지만 길게 봐서 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당선되었다고 다 이긴게 아니다. 선거과정에서 선거법위반으로 걸려 유죄판결을 받고 일정액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게 되면 당선 자체가 무효가 되고 지게 된다. 반칙을 했기 때문이다.

비록 반칙이 당대에 밝혀지지 않고, 역사속으로 묻혀 버린다 하더라도 결국 사람들은 누가 진짜로 이긴건지 다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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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어떻게 해서든 노무현을 옭아 매 보려는 청와대의 의지는 얼굴을 알 수 없는 청와대 관계자를 통해서 드러난다. 물론 공식 대변인이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이명박이 직접 나설 수도 없고, 국가 기록원장이 나서기에는 좀 약하고 하니까 그런 모양이다. 그러니까 맨날 정체를 밝히지도 못하는, 거기다가 컴퓨터 하드웨어도 잘 모르는 익명의 청와대 관계자가 기자들한테 소스를 던져주는 꼴이다.

진정으로 뭔가를 하고 싶으면 당당하게 얼굴 밝히고 민증 까고 뎀비는게 맞다.

그게 안되면 십중팔구는 뭔가 지들도 지들이 지금 하는 짓이 구리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증거에 다름 아니다.

청와대, 그런 식으로 자꾸 한다면 난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이명박, 당신 이러면 진거야...


물뚝심송@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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