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박옹이 인생의 지혜에 관하여 논하였다. 물론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발언을 하여 '갱생의 길'을 걷는 조짐이 보였다면야, 이 삥아리는 짧은 두 날개 번쩍 들어 골백번이고 만쉐이 외쳐줄 준비가 되어있는 몸이다. 버뜨, 딱 '맹바기스런 한계'를 보여주었고,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너네는 똑똑하고 나는 븅신이다.
맹박옹과 한나라당은 말한다.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을 받았겠지만 예쁘지 않은 여자들은 자신을 선택해준 게 고마워 성심성의껏 서비스를 한다고 하더라."는 말은 곧 만인에게 균등한 기회를 부여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따라서 이런 맹박옹의 고매한 취지에 덧칠하거나 곡해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런 일이란다. 말하자면 나처럼 불만 있는 사람들에게 '봐라, 졸라 우매한 국민아, 기회균등 차원의 발언이니 대충이라도 좀 알아 처먹어라'며 목소리를 드높이고 있는 거다.
나는 맹박옹과 한나라당 쒸레기들보다 무식해서 그런지 글자 그대로, 당사자의 말은 말 그대로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렇기에 위의 발언에 뭔 심오한 뜻이 담겨있나 재차 살펴봤지만 당최 모르갔다. 그 이윤, 내가 알고 있는 평등한 기회 부여란 개념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예전에 모 방송국에서 방영하는 114 안내원의 이야기를 시청한 적이 있었다. 비록 한 팔과 한 다리를 가졌지만, 그녀에게서 당당함과 일을 하고자 하는 열정을 발견한 인사담당자는 거리낌 없이 그녀를 채용했던 것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고 판단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고 기회를 준 것이다. 즉 성, 외모, 장애 등과 같이 차별성을 띌 수 있는 요인을 배제하고 일 할 기회를 균등하게 준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이와 비교해 볼 때, 명바옹의 발언은 어떠한가? 말 그대로 못생긴 마사지 걸은 주제파악 하나는 기똥차게 하기에 자신을 찾아 준 것만으로도 감읍하게 생각하여 알아서 쥑이는 서비스를 해준다, 그러므로 이런 여성을 선택해 멋진 서비스를 받는 것이야 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에 속한다, 요런 뜻으로 해석된다. 맹박옹에겐 못생긴 여자들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할 존재들인 셈이다. 그런데도 기회를 균등하게 주자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고? 정녕코 이걸 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기회를 주는 것이라 말하고 싶은 것인가?
제발 균등, 평등이란 단어를 사용할 때는 최소한의 차별적 요소부터 제거하고 말해라. 실력이 아닌, 일하는 여성을 예쁜 여자, 못생긴 여자로 나누어 바라본 후 판단하는 인식 자체가 이미 차별하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물론 우리나라엔 명박스런 인식을 갖고 있는 남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순 없다. 그리고 맹박옹의 발언은 남자들의 술자리에선 오고갈 수 있다. 문제는 그가 '대선 후보'라는 점과 선배의 말을 인용했다 치더라도 본인이 '인생의 지혜'라 여긴다는 점이다. 특히 여성관련 정책을 평등하게 펼쳐야 할지도 모르는 대통령 후보의 입에서 저런 소리가 나온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인가?
게다가 이제는 45년 전의 일이라며 "내 이야기가 아니니까 문제 삼지 말아 달라"고 했다지? 그게 선배의 말이냐 맹박옹의 생각이냐의 문제는 논외로 치더라도 저 천박한 인식을 45년 동안 기억하며 인생의 지혜라 간주했다는 것은 자신도 그 생각에 동의했다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별 시시껄렁한 잡소리를 해명이랍시고 늘어놓고 있는데, 그런 걸 이해하라는 건 국민을 븅신 취급하는 것과 다름이 아니다.
만약에 맹박옹, 자신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기회균등 취지를 고대로 살려 공약으로 내거시라. 그리고 같이 뒹구는 사이인 각 언론사 편집국장들이 오프 더 레코드 깨도 불만을 표하지 않을 것이라 공언하시라. 그럼 맹박옹의 진정성을 인정해줄게~
CEO? 그 간판 지나가던 개한테나 던져줘라.
맹박옹은 최고 경영자 이미지를 구축하며 갱제 대통령이라는 소릴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회사를 경영하듯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다 좋다. 어차피 꼴통 한나라당에서, 갱제를 살려 주겠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는 지지자들로부터 갱제 대통령으로 짱 먹겠다는데 말리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최고 경영자가 가져야 할 덕목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무엇인가만 생각해보아도 저건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란 걸 알 수 있다. 비록 교과서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신뢰를 줄 수 있는 자세와 도덕성'이니 말이다. 투명한 회사 관리, 일관성 있는 리더로서의 면모, 고객·직원과 한 약속이 작다하더라도 지키려고 하는 태도 등, 이런 것들을 솔선수범한다면 경영자로서의 자질이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신뢰와 윤리경영을 모토로 철학으로 삼는 기업이 다수이다.
그렇다면 맹박옹은 어떠한가. 신뢰와 도덕성, 투명성, 약속, 일관성........? 내가 써놓고도 말하려니 민망스럽다. 그의 행보나 발언을 살펴보면 도덕성도 그렇지만 신뢰를 느낄 만한 구석이 찾아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국민들이 일해공원이란 명칭에 분노할 때, 일본 바다를 운운하며 능글거렸다. 위장전입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발뺌하다 꼬랑지가 잡히자 맹부삼천지교라며 국민을 농락했다. 장애 태아 낙태 찬성, 원로 연기자 비하, 등 약자들을 향해 비아냥거림을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제기된 의혹에 똑 부러진 해명을 안 한 것은 둘째치고라도 밝혀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도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생까기 모드로 전환하거나 구렁이 담 넘어 가는 듯 한 행태를 보이지 않았던가. 지금도 마찬가지인 건 두말하면 잔소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떠한 믿음이 쌓여 신뢰를 보낼 수 있다면 그건 요상한 현상이다. 또한 그런 맹박옹을 놓고 어찌 도덕성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에 갱제 대통령이미지로 승부하는 것 자체가 염치없는 짓이다. 그러니 CEO 간판은 지나가던 개한테나 던져줘라.
사실 경영인이 방종에 휩쓸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심심치 않게 구설수에 오른다면 그 회사는 셔터 내리거나 경영인을 교체하는 게 낫다. 그렇듯 거듭되는 실언과 방종을 보여주는 맹박옹이 해야 할 일은 지지를 호소할 것이 아니라 지난 과오를 살펴 반성하며 사는 게 그나마 본인에게도 이로운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경원과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은 쪽팔린 줄 알아라.
나는 맹박옹의 발언으로 인하여 모욕감을 느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성의 인권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강조하던 이 인간들은 여성으로서의 자존심도 없나보더란 말이지. 그냥 입 닥치고 가만히 있었음 태생이 그런 족속들이려니 했을 건데, 두 눈에 쌍심지 켜고 맹박옹을 사수하는 꼬락서니는 참 가관이더라. 진의와 다르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느니, 꼴랑 농담으로 한 소리인데 라며 아부떨기에 여념이 없다.
그렇다면 여당의 한 남성의원이 한나라당 여성의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고 쳐보자. '얼굴이 영 아니올시다인 여 의원들은 맹박옹 캠프에서 자신을 선택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넙죽 엎드려 알아서 긴다고 하더라.'고 말이다. 어때? 농담조로 한 말이니 유쾌하지? 막상 이런 말을 들으면 죽일 놈, 잡놈하며 난리가 났을 거다. 내가 점쟁이 뺜쥬를 입진 않았지만, 안 봐도 비됴다.
그러니 당파적 이익 때문에, 대권 삼수는 있을 수 없다는 불타오르는 의지 때문에 이딴 식으로 즉, 여성이 여성의 권리를 말하지 못한다는 자체가 더욱 불쾌함을 느끼게 한다. 나는 이러한 태도가 정말 역겹다. 권리 신장을 말하면 뭐하는가. 남성 의원이 제자를 성폭행해도, 별의별 미친놈들이 심심하면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하거나 성적 폭언을 마구마구 내쏟는데도 그런 인간들에겐 찍소리 못한 채, 역성들고 자빠졌는데.
따라서 나경원을 비롯하여 한나라당에 속한 여성 의원님들아, 다음부턴 여성의 인권, 권리란 말을 입에 담지 마라. 오바이트 지대로 쏠리니깐. 그래도 할 말이 있다고? 그래, 저런 발언을 해놓고도 지 살길을 찾는 맹박옹이나 옹호하는 너네나, 똥 굵어서 좋겠고 역시 쭈물탕 성나라당 의원들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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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루루님께서 2007년 9월 20일에 자신의 블로그에 발표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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