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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스탄불에서의 짧은 하루
새벽 5시쯤에 잠이 들어 서너시간을 대충 자고 일어나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오니 전화가 왔습니다.
보름전 터키에서 만났던 후세인의 직원인 Ms. Esle (제가 이슬비라고 불렀던..)이 호텔로 찾아 왔습니다. 우리를 만나고자 하는 터키 건설업자들을 소개받아서 아침부터 몇 군데 따라 다녔습니다.
그 중 한군데가 이스탄불 중심가에 있는 오래된 축구장이었습니다.
이 축구장을 Renovation해서 새 구장은 이스탄불 시에 기부체납하고 지하에 쇼핑몰을 분양하는 사업에 대해 열심히 설명해 주더군요.
이스탄불 중심가에 있는 낡은 축구장
이건 보조구장...제법 유니폼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경기를 하고 있네요.
회의를 위해 차 한잔 마셨던 레스토랑..
미팅을 마치고 Aya Sofia와 Blue Mosque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뭐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갈 데가 따로 없었기 때문이죠. 아야소피아는 원래 4세기경에 성당으로 지었던 것인데 오스만투르크 시절에 회교 교회로 색칠을 다시 했다고 합니다. 비교적 근래에(19세기인지 20세기인지는 잘 모르겠음) 교회내 도색작업을 하기 위해 벽을 긁어 내다가 카톨릭 벽화들이 발견되었다는 곳입니다. 블루모스크는 17세기에 아야소피아 보다 더 큰 회교 교회를 짓겠다는 오스만투르크 왕의 지시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아야 소피아
아야 소피아 내부 ... 이슬비양입니다.
여긴 블루모스크 ...
구경을 대충 마치고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한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다 먹고 난 사진입니다.ㅎㅎ
아야 소피아 가는 길에 있는 bazaar
bazaar 안쪽
식사를 마친 후 시간을 때우러 ‘마라마라’라고 부르는 해안가로 갔습니다.
시간을 때우러 간 것이기 때문에 사진 찍는 거 외엔 할 일이 없었죠.
열심히 사랑을 나누고 있는 키싱 커플...
유람선도 떠 가고~~
보트에서 술 한잔 하고 있는 아저씨들...
멋진 카페...안 땡겨지는 줌을 최대한 땡겨서..
그런데, 이 날은 마침 터키 축구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날이었죠.
갈라타사라이 팀과 앙카라 팀간의 대결과 페네르바체와 또 다른 팀간의 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향방이 갈리는 거였습니다.
(갈라타사라이가 페네르바체보다 승점이 3점 앞서 있었고 득실은 페네르바체가 앞서 있던 상황)
집집마다 축구팀의 문장이 내 걸렸고, 유니폼을 착용한 서포터들이 거리를 누비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태우고 다닌 젊은 친구는 빨리 맥주집에 가서 친구들과 축구경기를 응원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친구를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 좀 이른 시간이지만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내의 바에서 갈라타사라이와 앙카라 간의 경기를 시청했는 데, 갈라타사라이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3:0으로 이기더군요.
참고로 이스탄불에 1부리그 팀이 5개가 있습니다. 우승을 다퉜던 갈라타사라이와 페네르바체 모두 이스탄불을 프랜차이즈로 하고 있죠. 앙카라에도 1부리그에 3개팀이 있습니다.
축구경기를 보면서 마신 생맥주 한 잔 덕분에 기내속에서 내내 잠을 잘 잘 수 있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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