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만 있을리 없다. 연못에 바로 붙어서 절벽이 하나 있다. 아브라함이 일곱살까지 숨어 살던 동굴이 있으시단다. 아기 예수 탄생때와 같은 꿈을 왕이 꾸었다나 뭐라나. 해서 아브라함도 숨어 살았다 한다.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것은 전설의 진위가 아니라 기가 막히게 이쁜 정원과 웅장한 모스크가 있다는 거다...
아브라함의 동굴로 가는 길. 정원 정말 기 막히게 예뻤다. 저 잔디와 나무들과 꽃들이 비가 아니라 스프링쿨러가 뿌려주는 지하수에 의존해 자란다는 경악스런 사실. 겨울동안 내렸던 눈이 녹은 물이라 하니 일단 참을꺼나.
차이 한 잔하고 디야르바키르로 이동했다.
디야르바키르에서의 마지막 볼 일인 히타이트 시대로부터 내려온 고성을 보러가는 길. 울루 자미르에서 시장통을 슬슬 걸어갔다. 걸어가는 길, 투르크 언니들의 히잡 패션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사실을 간파했다. 히잡을 고정시킨 매무새들이 다 다르다. 투르크 언니들이 사용하는 히잡은 정말 화려하다. 날라리 회교도들이 사는 곳 맞다. 터키에서 히잡은 두르기만 하면 되는 것. 후에 이스탄불에서 이란 단체 관광단을 보고 기겁했다. 검은색으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감싼 여인네들을 실제로 보면 소름이 돋는다.
고성이다.
저걸 살짝 돌아가면 올라갈 수 있는 성벽이 있다. 거대한 야외찜질방이었다. 50도가 넘을거라고 얼른 내려오라고 가이드가 화를 냈던 곳. 선글라스 끼고도 눈이 아파 눈물이 났다. 사진 찍으려고 손목에서 달랑거리던 카메라를 잡으면 일단 그 열기에 흠칫 놀라곤 했다. 기계 고장날까봐 상당히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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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교주님께서 13일간의 터키여행을 마치고, 2007년 9월 2일에 자신의 블로그에 발표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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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라구?
2007/11/09 20:46그런다고 계속 쓸 거라고 생각하시진 않겠지효?
당연히 이어지는 내용이 계속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생각하시라니까요~
2007/11/09 21:51초롱초롱한 눈망울이라....
2007/11/09 23:30알콜에 절여진 흐리멍텅한 눈들이겠쥐~~
쉿~ 이거 알바들만 보는거 아니에요~~
2007/11/09 23:50ㅋㅋㅋ
2007/11/09 2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