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Choman (초만시)
소란에서 초만으로 가는 길은 작은 강과 계곡을 따라 만든 좁은 도로입니다. 거리상으로는 50km이지만,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릴 만큼 길은 험한 편이었습니다.
길 옆에 펼쳐지는 산과 계곡을 감상하면서 가노라니, 압둘와하디 시장이 서툰 영어로 손을 가리키면서 말을 하는 데, 이 산 기슭에는 바위 밑에 만들어진 자연 동굴이 많이 있고, 사담후세인과 싸우던 시절, 페쉬메르가들이 그 동굴 속에서 은신하며
소란에서 초만가는 길입니다.
전편에서도 이미 소개해 드린 바 있고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초만은 이란과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칸딜산맥 (Khandil Mountains)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깊고 깊은 산중 마을입니다.
초만시는 3개의 District와 8개의 Sub-district로 구성되어 있고, Sub-district에는 작은 촌락들이 여러 개 씩 있습니다. 초만에 당도해서는 작은 수력발전 시설을 짓고 있는
거기엔 이미 10여명의 남자들이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는 데,
페쉬메르가 얘기 중인 쿠르드인과 터키인^^
깊은 산속 계곡 옆에서 숯불에서 막 꺼내온 구운 양고기와 생선을 먹는 일은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서도, 특히 이방인인 제게 여러 사람들이 음식을 권합니다. 불룩한 배를 가리키며 손사래를 쳐도 막무가내죠.
그 렇게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침 일찍부터 계곡물에 담궈 뒀던 수박, 포도, 자두, 복숭아, 멜론 등 각종 과일을 먹음직스럽게 내 놨습니다. 특히, 복숭아는 우리나라의 복숭아와 비교해서 무척 작은 편인데 그 맛만큼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사람들은 초만에서 가장 높은 산 (3670m, 산정상에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으로 가서 그 곳 기슭에
있는 작은 부락장 (부락장을 Moktar 목타르라고 합니다)의 집에서 회의도 하고, 기자들은 그 산과 사람들에 대한 취재를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각자 여러 대의 차량에 분승해서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4륜구동 SUV (대개 Toyota Land Cruiser를 타고 다닙니다)는 힘도 좋아서 산길도 힘있게 잘 달립니다.
이 곳에 어린 소녀들이 소꿉장난을 하고 있는 걸 포착했는 데, 아이들이 웃으면서도 수줍어서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지금 시간이 없고 Choman 사진이 많아서 3편에서 계속하겠습니다.--
록키@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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