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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Choman (초만시)

 

소란에서 초만으로 가는 길은 작은 강과 계곡을 따라 만든 좁은 도로입니다. 거리상으로는 50km이지만,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릴 만큼 길은 험한 편이었습니다.

 

길 옆에 펼쳐지는 산과 계곡을 감상하면서 가노라니, 압둘와하디 시장이 서툰 영어로 손을 가리키면서 말을 하는 데, 이 산 기슭에는 바위 밑에 만들어진 자연 동굴이 많이 있고, 사담후세인과 싸우던 시절, 페쉬메르가들이 그 동굴 속에서 은신하며 살았다는 군요. 그러고 보니, 큰 바위들 밑에 움푹 파인 곳들이 군데군데 보이더군요.

 

소란에서 초만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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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도 이미 소개해 드린 바 있고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초만은 이란과의 국경을 이루고 있는 칸딜산맥 (Khandil Mountains)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깊고 깊은 산중 마을입니다.

 

초만시는 3개의 District와 8개의 Sub-district로 구성되어 있고, Sub-district에는 작은 촌락들이 여러 개 씩 있습니다. 초만에 당도해서는 작은 수력발전 시설을 짓고 있는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수력발전 시설이라고 해 봐야 물을 끌어오는 작은 수로를 만든 것 외에는 별거 보이지는 않더군요. 약 100호의 집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서 만들고 있는 중이랍니다.


거기엔 이미 10여명의 남자들이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는 데, 이들의 면면은 초만시의 쿠르드민주당(Kurdistan Democratic Party) 위원장, 초만시 교육행정책임자와 터키 미디어회사의 기자 일행, 그리고 독일 등지에서 살고 있는 이 곳 출신 사업가 몇 명이었습니다. 해외교포 자산가들이 고향에 투자를 해 달라는 시장의 요청에 따라 모처럼 고향을 방문한 것이었고요, 터키의 기자일행은 초만에 대한 이모저모를 취재차 방문한 것입니다.

 

수 력발전 시설을 만들고 있는 현장이기 때문에 이 곳은 제법 수량이 풍부한 계곡을 끼고 있는데, 우리는 계곡 바로 옆 큰 나무 밑 공터에 둘러 앉아 페쉬메르가 얘기와 유로2008 축구 얘기, 비즈니스 얘기 등을 화제로 삼아 친분을 쌓았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얘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십 여명의 동네 남자들은 우리 일행을 위해 숯불에 양고기와 닭고기 꼬치구이를 굽고, 난(빵)을 굽고, 생선을 굽고, 야채와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페쉬메르가 얘기 중인 쿠르드인과 터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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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속 계곡 옆에서 숯불에서 막 꺼내온 구운 양고기와 생선을 먹는 일은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서도, 특히 이방인인 제게 여러 사람들이 음식을 권합니다. 불룩한 배를 가리키며 손사래를 쳐도 막무가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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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렇게 식사를 마친 후에는 아침 일찍부터 계곡물에 담궈 뒀던 수박, 포도, 자두, 복숭아, 멜론 등 각종 과일을 먹음직스럽게 내 놨습니다. 특히, 복숭아는 우리나라의 복숭아와 비교해서 무척 작은 편인데 그 맛만큼은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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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사람들은 초만에서 가장 높은 산 (3670m, 산정상에는 눈이 쌓여 있습니다)으로 가서 그 곳 기슭에 있는 작은 부락장 (부락장을 Moktar 목타르라고 합니다)의 집에서 회의도 하고, 기자들은 그 산과 사람들에 대한 취재를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각자 여러 대의 차량에 분승해서 산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4륜구동 SUV (대개 Toyota Land Cruiser를 타고 다닙니다)는 힘도 좋아서 산길도 힘있게 잘 달립니다.

 

이 곳에 어린 소녀들이 소꿉장난을 하고 있는 걸 포착했는 데, 아이들이 웃으면서도 수줍어서 고개를 돌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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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이 없고 Choman 사진이 많아서 3편에서 계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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