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ALBABLOG

실망스러운 허정무 호

스포츠 2008/09/12 13:49 by 알밥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행이 쉽지 않아 보인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경기를 북한과 치른 축구 대표팀이 겨우 1-1로 비기고 말았다. 시종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선제골을 내주고 기성용의 동점골로 겨우 비겼다. 앞으로 상대할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등이 모두 만만치 않은 강팀이다.
 
본선진출을 위해서는 더욱 험난한 산을 넘어야만한다. 그래서 북한을 반드시 이겼어야 했는데 비겨서 아쉽다. 물론 홈 앤드 어웨이로 두 번씩 경기를 하게 되어 있으니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제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정리해보고 남은 경기에서 약점을 철저히 보완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
 
한국 대표팀의 공격은 뭐니뭐니 해도 박지성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압도적이다. 어제의 경기에서 김두현이 나름의 역할을 잘 해줬지만 박지성처럼 상대진영을 헤집어놓지는 못했다. 쉴 새없이 움직이며 상대수비수들을 혼란시키는 빠른 움직임이 특히 필요했던 경기였고, 그래서 박지성이 빠진 점은 무척 아쉬운 부분이다.
 
조재진이 중앙공격수의 자리에 기용됐지만 특별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창의적으로 상대수비가 예측하지 못한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박주영 선수의 빈자리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최근 골기근에 시달렸던 박주영이지만 그는 한국공격수중 보기 드물게 상대수비를 현혹하는 두뇌플레이를 하는 선수이다. 직접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다.
 
신영록 선수가 엔트리에 빠진 것도 아쉬웠다. 특히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세트플레이 연습을 많이 했다지만 결정적인 문전앞에서의 반칙을 유도하지 못했다. 상대문전 앞에서 거친 몸싸움과 위협적인 몸놀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플레이에 능한 신영록 선수가 조재진을 대신해 투입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프리킥 찬스를 거의 얻지 못했으니 갈고 닦은 세트피스를 써보지도 못하고 말았다.
 
이청룡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사이드 공격에서 빠르게 수비수를 제치고 공간을 만드는 능력이 있는 선수였다. 물론 오장은이 비교적 좋은 몸놀림을 보였지만 이청룡 선수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서로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아는 만큼 영리한 선수들이 있었어야 상대를 교묘히 무너뜨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항상 예측가능한 플레이를 하면 결코 골을 얻을 수는 없다.
 
출전한 선수들의 실망스러운 플레이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질책할 생각은 없다. 각기 나름의 최선을 다한 경기였을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능력이 모자라는 경우도 보였고, 체력의 문제인지 정신력의 문제인지 적극성이 모라란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장면을 자주 보게된 것도 아쉽다.
 
김남일 선수의 경우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어가는 데에 만족할 입장이 아니다. 그가 존재하는 미들필더는 우리의 경기지배력을 상징하던 때가 있었다. 과거와 같이 악착같은 마크가 보이지 않는다. 체력의 한계도 있을테고 나이도 들어서 좀 더 노련해진 것은 좋으나 플레이 스타일이 너무 점쟎아졌다.
 
게다가 가벼운 몸싸움에도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끊어놓는 주심에 대해 주의를 했어야한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무리한 플레이를 해서 페널티킥을 준 것은 무척 아쉽다. 북한의 홍영조가 훌륭한 선수라고는 하나 그가 슛을 하는 동작에서 앞을 막으며 방해하는 수비를 했어야 한다.
 
조재진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로서 위협적이지 못했다. 물론 모두 그의 잘못만은 아니다. 좋은 크로스가 올라오는 일이 드물었던 탓도 있다. 하지만 수비수를 몸에 달고 다니지도 못했으며 공간을 만들어서 패스를 받아먹는 모습도 볼 수가 없었다.
 
상대수비의 반칙도 얻어내지 못했을 정도로 거친 몸싸움을 보여주지 못했다. 좋은 크로스가 넘어오는 경우에만 위협적인 공격수는 그저 평범한 공격수에 불과하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는 스스로 공간을 만들고, 찬스를 만들고, 골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이다.
 
수비수들의 엉성한 플레이는 여전히 다듬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강민수, 김진규, 김동진, 오장은 등이 모두 상대공격수들의 기습에 유기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동진, 오장은의 오버래핑은 측면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수비에서의 엉성함은 여전했다.
 
패널티킥을 허용한 장면도 사실은 김남일이 반칙을 하기 이전에 이미 수비가 완벽히 둟렸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수비수들의 스피드가 부족하고 호흡이 맞지 않아서 상대공격수를 자유롭게 풀어놓고 지켜보는 장면이 자주 나온 점도 보완해야 할 것이다.
 
대체로 답답하게 전개된 공격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과감하지 못했다. 김두현 선수의 경우 훌륭한 볼키핑 능력을 보여줬지만 과감한 슈팅이 아쉬웠다. 수비수가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직접 슛을 하지 못하고 더 좋은 찬스를 만들려다 무산된 일이 몇번 있었다. 수비가 밀집된 상황에서는 공간이 보이면 과감한 중거리 슛을 해야한다. 그래야 골을 얻거나 적어도 상대 수비를 끌어내서 공간을 만들기 용이하다.
 
다음 경기에 철저히 대비해야
 
월드컵 본선에 6회연속 진출했던 한국이다. 공동개최국으로 2002년에는 4강을 했다. 그런데 겨우 몇년 만에 본선진출이 좌절된다면 축구는 많은 국민에게 외면받게 될지도 모른다. 경기는 아직 많이 남았다. 결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려서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한다.
 
우선 선수구성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본인의 팀내입지등 어려움이 많을 테지만 박지성 선수의 합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박주영과 이영표도 필요하다. 설기현과 차두리까지도 컨디션을 점검하여 가능하다면 합류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신영록이나 이청룡선수의 컨디션도 끌어올려 다음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좋겠다. 베스트 맴버를 구성하지 못해서 본선행이 좌절된다면 축구계에는 대재앙이 될지도 모른다.
 
우리 팀의 강점은 강한 체력과 거친 플레이에 있다. 지칠 줄 모르고 끝까지 활발히 뛰는 팀에게 상대는 어려움을 느낀다. 또 몸사리지 않고 거칠게 대쉬하는 경우 상대수비는 실수를 하거나 반칙을 저지를 것이다. 반칙을 얻어 세트피스를 골로 연걸하는 것은 하나의 훌륭한 전략이다. 체력훈련과 정신무장이 절실한 이유이다. 세밀한 기술로 한국이 이기는 일은 기대할 수 없다. 장점을 살려야한다.
 
수비의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도 공격수의 스피드에 현저히 뒤지면 뚫린다. 좀 더 빠른 판단과 움직임이 가능한 수비수를 찾아서 기용할 필요가 있다. 지금의 수비진은 발도 느리고 호흡에도 문제가 있다. 특히 공격수가 공을 잡았을 때 서로 미루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는 치명적이다. 수비수들이 서로 말을 주고 받으며 조율하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공격에서 마무리가 안되는 것도 보완해야 한다. 사실 열심히 공격하고 골을 넣지 못하는 것은 한국축구의 전통처럼 돼 버렸다. 하루속히 고쳐야 한다. 문제는 공격방법의 다양성이다. 측면에서 단조롭게 올리는 크로스와 키 큰 선수의 헤딩으로 해결하는 것은 수비가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할 것이다. 또 크로스가 올라갈 때 공격수들이 가운데서 예측불허의 몸놀림으로 공간을 만드는 연습도 필요할 것이다.
 
가끔은 좌우 공격수가 가운데와 스위치를 하며 수비를 교란하는 움직임도 부족하다. 연습이 충분하지 않아서 실전에서 응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최전방의 공격수들이 수비수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동안 미들필더에서 직접 공을 끌고 들어와서 중거리 슛을 하면 위협적인 경우가 있다. 그런데 슛이 매번 부정확하다. 불안정한 자세에서도 슛의 정확도를 높이는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체력이 부족해서 인지 모르겠으나 과거에 비하여 수비와 공격간의 공간이 너무 넓어졌다. 2002년처럼 30M를 유지하지는 못하더라도 그 간격을 좁혀서 좀 더 부지런히 움직여야한다. 너무 멀리 서 있어서 패스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압박수비를 가하기 어렵다. 연습을 통해서 적절한 간격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부터는 시원한 승리의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월드컵 7회연속 진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첫 경기를 비겨서 더 험난해졌다. 그러나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하여 경기에 임한다면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있다. 특히 감독이나 축구협회는 상대의 전력분석과 다양한 전술개발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단조로움을 벗어나는 것이 지상과제이다. 축구국가 대표팀의 분발을 바란다.


비토세력@찌질넷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한RSS를 이용해서 보다 편리하게 알밥로그를 구독하세요.

TRACKBACK :: http://albablog.kr/trackback/824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53 54 55 56 57 58 59 60 61  ... 840 
BLOG main image
ALBABLOG
알밥을 아십니까?
by 알밥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840)
정치 (223)
사회 (87)
문화/여행 (194)
경제 (16)
스포츠 (15)
과학기술 (22)
음식 (108)
영화 (5)
사는이야기 (78)
문학 (38)
시리즈 (6)
북리뷰 (5)
알바명단 (43)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
모든 알바들의 정신적 고향, 찌질넷~



Statistics Graph
Can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