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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창시절의 추억~

사는이야기 2007/11/10 14:19 by 알밥

이건 내 자랑이 아니고 나의 천부적 통찰력은 이미 학창시절에
그 싸가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통찰력을 통찰 하지 못하는 인간들은 마치 그 통찰력이
무슨 사이비 이단설이라도 되는양 흥분하다 못해 폭력까지 일삼는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사회시간이었다.
선생 왈~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세계는 재앙을 맞을 것이다"
 
내가 손을 들었어.
 
"선생님 그에 대한 저의 견해가 있는데요.."
 
선생 갑자기 째려보며..
 
"그래 풍댕이 무슨 견핸데...?"
 
나는 제법 엄숙하게 설을 풀었어.
 
"어차피 인간의 생명은 유한하고 다 죽을 것이기 때문에 결코 인구 문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담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식량에 맞게 인구는 적절히 조절 될것입니다"
 
갑자기 안경을 벗더니 선생이 소리친다.
 
"야이 색휘야~ 너 앞으로 나와~~"
 
나는 방금 전의 자신감과 의기양양함은 사라지고..
겁먹은 표정으로 슬금슬금 교단 쪽으로 나갔어.
 
선생 다짜고짜 내 볼타귀를 한 1분간을 쥐어 뜯으며 계속 뇌까리는거야~~
 
"이 칼막스 같은 놈..뭐 인간은 언젠가 다 되지기기 때문에 결코 인구문제에 봉착하지 않는다구..
임마...1,2,4,8,16...으로 늘어나는 걸 1,2,3,4,5 ...가 어떻게 당해...넌 수학이 폼인줄 알어..
......다시한번 얘기해봐! 문제있어? 없어?."
 
그래도 나는 나의 통찰을 꺽을 수가 없었다.
 
"선생님, 어차피 식량이 부족하면 부족한 만큼 인간은 줄어들게 되어있습니다."
 
선생의 발차기가 시작됐다.
 
"너 교무실로 따라와 색휘야!"
 
교무실에 가서 난 얼차려를 받았다.
 
"인구문제 문제 있어 없어!"
 
"예, 문제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난 겨우 얼차려에서 풀려날 수 있었다.
교무실 문을 나오며 난 속으로 말했어.
 
"그래도 지구는 먹을 만큼만 인간이 존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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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풍까네님께서 2007년 7월 17일에 찌질넷에 발표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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