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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사회주의 2

정치 2008/09/26 18:03 by 알밥





이 글은 궤네깃또 님이 찌질넷에 올렸던 <2008/09/24 - [사회] - 실패한 사회주의>의 한 댓글에 대해 쓰신 답변글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실패한 사회주의 2>로 바꿨습니다. 본글의 10배가 넘는 분량의 댓글 토론이 있으나 너무 길어서 여기에 옮길 수는 없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링크를 눌러서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코보횽이 아니라 초보횽이었군효. ㅋㅋ
죄송함다. 제가 어제 자기 직전에 봐서 비몽사몽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사회주의와 맑스에 관한 기존 통념의 헛점을 조금이나마 밝힘으로써 알바분들에게 좀 다르게 생각할 공간을 만들어 주려고 한 것인데, 초보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공인된 이야기만 되풀이하시니 제가 글 쓴 취지가 무색해져서 좀 당황스럽습니다. ㅎㅎ

아무튼 말씀하신 데 대해 차근차근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내용이 넘 많아서 줄을 치고 단락을 끊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하 까만 글은 초보횽 꺼. 파랭이는 제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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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에 대한 기원과 정의에서 부터 제가 아는 것과 다르게 판단을 내리신듯 합니다.
제가 인지하고 있는 사회주의의 어원은 애덤스미스의 고전적 자유경쟁주의를 개인주의로 표현할때 이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학파들의 사상으로서 사회주의로 명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생산수단을 개인이 소유함으로서 시장의 자율성을 개인에 맡기고 완전 경쟁주의를 내세운 애덤스미스의 고전적 자유주의에반하여 생산수단의 공유화를 통해 분배의 과정에 있어서 평등화를 논한것이 사회주의의 시초라고 알고 있습니다.

---------------> 제가 기원이 불분명하다고 한 것은 누가 언제 어디서 '사회주의'란 용어를 처음 썼는 지가 정설이 없으며, 대략 1820 ~ 1830년대 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뿐이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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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사회주의 학파를 실천력이 없는 공상적인 것으로 보고 기존의 사회주의 이론에 행동력과 과학적 체계를 붙인 자가 마르크스와 엥겔스 입니다.

----------> 아니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사회주의 이론이란 것의 내용을 보면 이론이랄 것이 없는 누구나 꿈꿀 법한 아주 소박한 희망사항 정도일 뿐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다시 부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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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를 전체집합으로 본다면 마르크스와 엥겔스로 대변되는 공산주의는 부분집합으로 인지해야되며 이후 프롤레타리아 혁명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마르크스-레닌주의는 그보다 더 국한적인 집합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 그렇게 두루뭉실한 집합 개념을 적용함으로써 현실 사회주의와 맑스적 꼬뮤니즘의 구분이 애매해져서 동류럽의 몰락 이후 유연한 진보를 포함한 좌파 전체가 허구적, 공상적이라고 매도를 당하고, 오늘날엔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론"으로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바로 ㅤ횽처럼 "마르크스-레닌주의"라며 맑스와 레닌의 대립을 보지 못하고 도매금으로 넘긴 그 "-" 표시를 떼기 위함입니다.(욕을 할 때도 잘못한 딱 그만큼 욕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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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말한적이 없다고 하셨지만,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저한 '공산당 선언'에서 기존의 온건한 사회주의 학파와 다름을 뜻하기 위해 자신들을 공산주의자로 칭합니다.

-------------->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를 말한 적이 실제로 없습니다. (스스로 사회주의라고 한 텍스트가 있다면 제시해 주시길) 공산당선언에서 "공산주의자"라고 칭한 것은 맞고요(아니라고 한 적 없음), 또 기존 사회주의와 달랐기 때문에도  더욱 더 마르크스는 스스로를 "사회주의자"라고 말하지 않았겠죠. 과학적 사회주의란 명칭은 엥겔스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엥겔스가 "사회"라는 것에 대해 좀 개념이 없는 친구거든요. 

그리고 참고로 공산당선언에서 맑스가 비판한 것은 공상적사회주의 만이 아니라, 봉건적 사회주의,소부르주아적 사회주의,독일의 '진정한'사회주의,보수적 또는 부르주아적 사회주의, 비판적 공상적 사회주의 등 여러 조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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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행동력을 갖춤으로서 기존의 사회주의 이념을 달성시키고자 한것이 공산주의였으며 이를 좀더 업그레이드 한 행동주의적 사상이 마르크스-레닌 주의라 생각합니다.

-----------> 자꾸 기존의 사회주의 이념을 계승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기존의 사회주의란 것 자체가 어떤 체계를 가진 것이 아니라, 그저 함께 생산노동을 하고 이익을 나누면서 싸우지 않고 즐겁게 산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는 인간의 내면에 대한 철학의 빈곤과 그 실천방안의 결여로 이념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간이면 꿈꾸는 보편적 어떤 이상향 정도라고 할 수 있겠지요.
 
맑스는 그것을 업그레이드한 정도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세계관(인간관, 경제관, 정치관 등)으로 구성해 낸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유사하다고 이념을 계승했다고 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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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회주의는 프랑크프루트 선언을 기점으로 유럽의 좌파는 사민주의적인 성격으로 변모해갔다고 봅니다.
마르크스-레닌주의는 프롤레타리아의 독재가 아닌 소수 권력집단의 독재로 이어지는 실패를 맛보게 되었구요.
그런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재와 독재를 유지하기 위한 폭력성을 보고  좌파들은 사회주의는 최소한의 도구로서 하면서 시스템의 민주화를 주창한것이 프랑크 푸르트 선언이 제시한 사민주의의 방향성이였습니다.

----------> 프랑크푸르트 선언에서의 사민주의 채택이란 것과 맑스의 꼬뮌주의와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그 선언이 나온 것은 레닌,스탈린적 구상이 결국 폭력과 독재로 점철되고 대의명분을 잃게되자 자구책으로 채택된 것이라고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렸듯이 맑스 생전에 그가 생각한 꼬뮌주의에는 지배장치로서의 국가란 것이 없었으며 따라서 권력으로 인한 독재가 발생할 건덕지가 없습니다.그래서 맑스적 꼬뮌주의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하란대로 안하더니 쌩쑈를 하는구만"이 되겠습니다. 하란대로란 자본주의가 충분히 성숙할 때 까지 기다리지 않고 혁명(의 흉내)을 한 것. 국가를 지배기구의 형태로 존속시킨 것 등이 대표적이겠습니다.

그리고 사민주의란 것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사회주의를 추구한다는 것인데,
사회주의라는 것 자체가 국가를 전제한다는 것에서 맑스적 꼬뮤니즘과 다르며,
민주적 방식이란 것이 다름아닌 부르주아민주주의의 주어진 형식내에서의 변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자본주의의 몰락과 그에 따른 계급혁명을 통한 꼬뮤니즘의 완성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더더욱 맑스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래서 맑스적 꼬뮌주의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민주의는 이미 맑스적 꼬뮤니즘의 변용이 아니라 레닌-스탈린주의의 자기파산 선고이자 코너에 몰린 레닌-스탈린주의자들의 생존전략의 하나라고 봐야합니다. 사민주의는 고전 맑스주의자들에게 이른바 "좋은 자본주의"의 다른 말로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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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네깃도님께서는 글 제목을 '사회주의의 실패'라고 하셨는데 저는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실패'로 하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회주의란 큰클안에 마르크스-레닌주의가 포함되어있다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실패를 했지만 사회주의는 지속적인 변화를 해왔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의 체제는 독재정권이라 칭하시면 될것같습니다.
박정희 정권은 표면적으로 시장경제를 내세웠고 민주주의의 기치를 내걸었지만
그저 '독재정권'에 불과했던것과 같은 맥락으로 봐야할것입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몇몇 나라들이 사회주의 정권임을 자처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심각한 독재정권에 불과한 경우가 있었듯이 사회주의 정권은 그 자체로서 정당화 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요기 까지는 그저 "초보횽의 의견은 그런가 보다" 하겠습니다.논평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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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네깃도님께서는 한국의 대다수 좌파들을 마르크스-레닌주의자라 보셨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70~80년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노동계가 처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동자의 행동력을 강조한 마르크스의 사상이 설득력있게 다가온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의 사회주의자들도 다양한 스펙트럼하에 다양한 기치를 내세웠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다수 사회주의자들이 지금껏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신봉하다가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말하겠습니다.

-------------> 초보횽은 좌파, 혹은 진보의 스펙트럼을 굉장히 넓게(자칭 진보적 자유주의자까지 포괄한 듯) 잡고 계신가 본데, 저도 경우에 따라 그렇게 넓게 잡을 때도 있습니다만, 이 글 마지막 단락에서의 좌파의 범주는 스스로 소위 사회주의자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그 대상입니다.
소련을 포함한 동유럽의 몰락을 보면서 한국의 좌파들이 왜 그렇게 좌절감을 숨기지 못하며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었까요? 그것은 바로 레닌-스탈린으로 이어지는 국가사회주의를 자신의 정체성화했기 때문입니다. 즉, 그들은 동류럽의 붕괴와 함께 자신들의 정체성의 붕괴를 함께 느꼈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들중 다수는 그 이후 뿔뿔이 흩어져서 "자본주의 이외 대안부재론"으로 투항하게 되는 겁니다.(정성기, 이병천 등)그리고 각종 포스트주의에도.(조정환,조희연 등) 물론 일부는 아직도 스탈린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도 많습니다.(윤소영,채만수,김성구,김세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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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히려 한국의 좌파 혹은 사회주의자들 -완곡하게 진보주의자라 표현하다고 하면- 의 실패는 자신들의 주장을 펼침에 있어서 적절하게 대중을 선동하는 기법을 찾지 못했으며 그 세련됨과 촌스럼의 차이로 인해 우파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수구에 가까운 세력들에게 기득권을 뺏지 못하고 있다고 봅니다.

재래시장에서 장사하는 할머니를 대상으로 신자유주의의 실패와 자본의 폭력성을 논하면서 좌파의 이념을 설파하는 것 보다 이명박이 가서 경제를 살려주겠다는 실질 구호 한마디가 더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현 한국의 현실이며 좌파들은 그러한 감성적 코드를 통한 우파(혹은 수구세력)들의 세력확장에 맞설 적절한 대항방법론을 찾지 못한것이 현재 한국의 사회주의자들이 겪는 열세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도 초보횽의 개인적 의견으로 알겠습니다. 논평 생략.

일단 요기까지 하구요....
근데 제가 이렇게 자꾸 대답을 할수록 점점 깜장 썬그라스가 다가오는 듯 한데...
위에서도 밝혔지만 맑스주의자도 아닌 제가 흑흑...
그런 의미에서 초보횽  ㅂㅞㄺ알만~ ㅋ

궤네깃또@찌질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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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마르크스는 사회주의 사회 운영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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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 주제를 마르크스주의(맑스주의)로 정하고 관련된 블로그들을 찾아봤다. 아무래도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한 블로그가 한두개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예상보다 내가 순진했던 것 같다. 그런 블로그를 아직 찾지 못했다. 진보적 입장에서 글을 쓰는 사람은 많지만 명확히 마르크스주의를 방법삼아 사회를 분석하는 블로그는 희소한 듯하다. 하긴 마르크스가 죽은 개 취급 당한 게 수십년도 더 됐으니까. 특히나 한국처럼 87년 이후 운동이 성장하자마자 소련이..

    2008/11/1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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